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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한석종 결승골… 인천, 시즌 첫 연승모드

입력 : 2017-08-20 21:43:28 수정 : 2017-08-20 2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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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값진 연승.

인천 유나이티드가 20일 인천전용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한석종, 최종환의 연속골로 갈 길 바쁜 포항을 2-0으로 격파했다.

이 승리로 인천은 시즌 첫 연승과 함께 승점 26(5승11무11패)을 기록, 상주를 제치고 10위로 올라갔다. 반면 포항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상위 스플릿 커트라인인 6위 강원(승점 40)과 승점 6 차이.

얼마나 오래 기다렸던 연승인가. 최하위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던 인천이 27경기 만에 연승을 챙겼다. 그 중심에는 단연 한석종(25)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한석종은 전반 32분 최종환의 크로스를 발만 살짝 갖다대며 포항 골문 구석에 선사했다. 수비수 뒤를 빠르게 파고들어 재치있게 골로 연결했다. 기세를 탄 인천은 후반 13분 최종환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폭우 속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승리는 올 시즌 인천의 홈 두 번째 승리다.

어느덧 인천의 중심으로 성장한 한석종이다. 2014년 강원에서 프로데뷔 후 올 올 시즌 인천 이적으로 처음으로 클래식 무대를 밟았다. 적응에 어려울 만도 한데 벌써 22경기(3골 1도움·이날 경기 포함)나 소화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무기로 그라운드 곳곳에 존재감을 남긴다. 중원 압박과 빌드업 또한 이미 클래식에서도 통하는 레벨임을 증명했다. 지난 7월 이적시장에선 아랍에미리트 알 와슬의 이적 제의를 받았을 정도다. 당시 인천은 팀 중심이 된 한석종을 보낼 수 없어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한석종 또한 팀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적을 해도 좋은 상황일 때 떠나고 싶다는 의지다. 이날 경기에선 자신의 결승골로 팀 첫 연승까지 견인하며 자신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한편 같은 날 상주는 대구 원정에서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주(승점 25)는 승점 1을 추가했음에도 이날 인천이 이기면서 11위로 떨어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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