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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삼성전자 '릴루미노' 앱 선봬

입력 : 2017-08-20 19:14:36 수정 : 2017-08-20 1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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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삼성전자가 시각장애인들이 더 잘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각 보조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공개했다.

‘릴루미노’는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C랩’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 3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20일부터 VR헤드셋인 기어 VR과 호환되는 갤럭시 S7 이후 버전 스마트폰에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기어 VR에서 작동시키면 된다.

시력이 0으로 빛을 인식하지 못하는 시각장애를 의미하는 전맹을 제외한 1급에서 6급의 시각장애인들이 기어 VR을 착용하고 ‘릴루미노’를 실행하면 기존에 왜곡되고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릴루미노’는 기어 VR에 장착된 스마트폰의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변환 처리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준다. 이 때문에 백내장, 각막혼탁 등의 질환으로 인해 시야가 뿌옇고 빛 번짐이 있거나 굴절장애와 고도근시를 겪는 시각장애인이 글자나 사물을 볼 때 보다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섬 모양으로 일부 시야가 결손된 ‘암점’과 시야가 줄어든 ‘터널시야’를 가진 시각장애인을 위해 이미지 재배치 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릴루미노’는 천만원이 넘는 기존의 시각보조기기 대비 성능은 유사하나 훨씬 낮은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릴루미노는 전세계 2억4000만명 시각장애인들의 삶을 바꿔줄 ‘착한 기술’이다. 후속 과제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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