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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넥스 이용대·유연성, 장애인대회에서 하나로 뭉쳤다

입력 : 2017-08-20 11:53:03 수정 : 2017-08-20 1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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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셔틀콕 앞에서 차별은 없다. 배드민턴으로 모두가 하나로 뭉쳤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이용대, 유연성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전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 조와 휠체어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인 김정준, 그리고 같은 소속팀인 대구도시공사 최정만이 시범 경기를 통해 우애를 다졌다.

애초 이용대, 유연성은 사인회만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라나 배드민턴인으로 함께 경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따라 시범경기가 이뤄졌다. 경기방식은 휠체어배드민턴 경기와 같은 조건으로 이용대, 유연성도 휠체어에 앉았다. 상대방인 김정준은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남자단식 금메달, 2015년 영국 장애인배드민턴세계선수권대회 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휠체어배드민턴 최정상급의 선수이다.

유연성은 휠체어배드민턴에 빠른 적응을 보였고, 특유의 빠른 드라이브를 선보이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에 이용대는 적응하는데 애를 먹어 힘겹게 플레이를 하여 안타까움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1점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김정준, 최정만 조가 승리 (11 대7)했고, 경기결과를 떠나 경기를 관람한 장애인배드민턴선수와 동호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용대는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함께 경기를 하다 보니 같은 배드민턴인으로써 너무 즐거웠고, 공감대가 형성된거 같다”며 “김정준과는 해외에서 마주친 적은 있으나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친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휠체어 배드민턴을 직접하는건 처음인데, 매우 어려웠고, 얼마나 힘들게 운동하는지 알게 됐다”며 “올해 울산에서 세계장애인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10월에 개최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저역시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본 대회를 18년 동안 개최해온 김철웅 요넥스코리아 대표는 “배드민턴을 통해 모두가 함께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삶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장애인배드민턴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지속적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함께 하는 사회가 되도록 작게나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대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선학체육관에서 개최되며, 전국 12개 시도에서 약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요넥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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