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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 함덕주, 두산의 후반기 1선발 같은 위용

입력 : 2017-08-19 12:08:40 수정 : 2017-08-19 1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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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두산의 후반기 1선발을 함덕주(22)라 불러도 될 것 같다.

함덕주는 18일 잠실 KIA전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을 올리며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현재 함덕주는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에 이어 두산의 5선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그렇지 않다.

후반기 함덕주는 난공불락이다. 6경기 등판해 5승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0일 인천 SK전(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수원 kt전(5⅓이닝 2실점), 대구 삼성전(5이닝 2실점)까지 3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잠실 LG전에서(4이닝 3실점) 살짝 주춤했지만 2위 경쟁을 하던 NC와 선두 KIA의 경기에서 두 차례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로 장식했다. 중요한 경기까지 잡아낸 모습은 1선발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실제로 니퍼트(3승 2.48), 보우덴(1승2패 4.13), 장원준(3승2패 4.11), 유희관(2승2패 5.63)의 후반기 성적을 보면 함덕주의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두산에서 데뷔한 함덕주는 주로 불펜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코치진의 권유로 선발로 전향하게 됐다. 함덕주는 6월까지 3승7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하며 우승을 노리는 두산의 선발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반기 막판 구원투수로 나서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감을 잡았다. 한 번 감을 잡자 함덕주는 선발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쟁쟁한 선배들과 ‘판타스틱5’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확실한 5선발이 없어 고민하던 김태형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물론 많지 않은 경험 탓에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출전을 거듭하며 나아지고 있는 함덕주다.

후반기 21승6패1무의 무시무시한 질주를 하고 있는 두산이다. 전반기를 5위로 마감한 두산은 어느새 2위까지 올라왔고 선두 KIA와의 승차도 13에서 6으로 줄였다. 여기에는 선발의 한 축으로 성장한 함덕주의 공이 크다. 내친김에 두 자리 승수까지 도전하고 있다. 함덕주의 거침없는 기세가 이어진다며 두산의 3연패는 문제없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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