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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가을이∼′...박정권 , 연타석 대포로 승리를 이끌다

입력 : 2017-08-18 22:28:29 수정 : 2017-08-18 23: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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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정권~”

팬들이 목청껏 박정권(36)의 응원가를 불렀고, 박정권은 이에 화답하는 연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정권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연타서 대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SK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권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날 0-0이던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최동환의 2구째 121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려냈고, 3-0으로 달아난 4회 1사 1루에서는 최동환의 높게 들어온 143km짜리 4구째 직구를 통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박정권의 개인 통산 5호째 연타석 대포. 이 홈런포 두방이 SK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박정권은 6-2로 쫓긴 8회에도 1타점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권이 한 경기에서 5타점을 올린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SK에도 천금 같은 승리다. 전반기를 3위로 마친 SK는 후반기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 넥센과의 승차는 3경기차로 벌어진 상황. 하지만 SK는 4위 LG를 상대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SK가 연승을 달린 것은 7월28~29일 인천 롯데전 이후 20일 만이다.

박정권의 별명은 ‘가을 남자’다. 시즌 초중반까지 주춤하다가도 가을만 되면 어김없이 맹타를 터트려 붙여진 별명이다. 최근 폭염이 물러가고, 날씨가 선선해지자, 어김없이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이날까지 최근 3경기 성적은 10타수 7안타 2홈런 5타점. 시즌 중반까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타격감에 맘고생이 심했던 박정권은 7월 18경기에서 타율 0.333 3홈런 7타점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최근 방망이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기 뒤 박정권은 “오늘 경기 전 연습때부터 타격감이 좋아서 이 감을 살려서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다. 힘을 주지 않았는데 장타가 나온 것으로 봐서 쓸데 없는 힘을 빼고 경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주장으로 경기장 안과 밖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역할을 잘 해 나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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