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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동생 최항, 여기 ‘형’ 만한 아우가 있소!

입력 : 2017-08-19 06:31:00 수정 : 2017-08-18 1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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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잘 해주고 있다. 제한적인 기회에도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팀내 내야 유망주 최항(23)을 바라보는 흐뭇한 미소가 눈길을 끈다.

힐만 감독은 지난 12일 최항을 1군으로 올렸다. 최항은 지난 6월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1군 7경기에서 타율 0.289 2타점에 머물렀고, 수비에서도 아쉬운을 노출했다. 결국 최항은 7월9일 1군에서 빠졌다.

하지만 최항은 2군에서 더 이상 보여줄 것이 없었다. 퓨처스리그 75경기를 소화한 최항은 타율 0.353 9홈런 55타점, 장타율 0.529의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최항은 1군에서도 조금씩 출전 기회를 보장 받는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최근 종아리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형인 최정이 자리를 비우면서 생기는 3루수의 빈틈을 동생인 자신이 메우고 있다.

최항은 아직 수비에서는 부족함이 있지만, 타격에서는 형 못지 않은 재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힐만 SK 감독은 최정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도 최항을 함께 기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아직 최항이 주전급으로 뛰기에는 수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방망이 재능은 만큼은 최정의 5년 전 실력 못지않다는 게 SK의 판단이다. 실제 최항은 1군 콜업 후 4경기에서 타율 0.500(14타수 7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타격 표본이 적지만, 최근 타격감은 팀내 최고라는 게 정경배 타격 코치의 설명이다. 힐만 감독은 “최항의 타구 질이 크게 좋아졌다. 생산성 역시 높다. 수비 역시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다”라며 공수에서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항은 2군에서 2루수로 많이 뛰었다. 최정이 3루수, 최항이 2루수로 내보낼 생각이 있다. 최정이 지명타자로 나갈 경우 3루수로 나간다. 이제 둘이 같이 경기에 나가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항은 주변의 칭찬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목표가 있다면 꾸준함이 강점이 되고 싶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 기여도가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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