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7-08-17 06:00:00, 수정 2017-08-17 06:00:00

잔여경기 최다, LG가 고대하는 '연승 신바람'

  • [스포츠월드=잠실 이지은 기자] “분위기 타면 또 모르죠.”

    LG는 올 시즌 우천취소가 가장 많은 팀이다. 16일 잠실 kt전까지 치른 가운데 소화한 경기수는 총 104경기. 우천 취소 경기가 가장 적었던 SK(112경기)와 비교하면 8경기나 차이를 보인다. 무려 11경기가 비로 연기된 탓에 가장 많은 추가 편성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LG로서는 가장 긴 정규시즌 일정을 받아들게 됐다.

    게다가 이 중 잠실 홈에서 취소된 건 4번 뿐이다. 그나마 수원에서의 1경기는 부담이 없지만 나머지 경기는 이동거리가 상당하다. 광주와 사직에서 각각 1경기씩, 대구와 마산에서 각각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9월부터 시작된 2연전 체제도 힘에 부치는데, 시즌 종료를 코앞에 둔 시점까지 원정 버스를 오르내려야 한다. 다른 팀들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고 있을 시간이다.

    최근까지도 LG는 비로 인해 지난 13일 광주 KIA전과 15일 잠실 kt전을 2경기 연속으로 건너 뛰어야 했다.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양상문 LG 감독은 “막판에 경기가 밀리다보면 선수들로서는 다른 팀보다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심적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면 아무래도 좋지 않다”라며 “경기가 띄엄띄엄 있다면 에이스를 자주 낼 수 있지만, 만약 그러고도 패한다면 다음 경기까지 분위기 수습이 어려워진다”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한 번 상승세에 오르기 시작하면 쉽게 연승 가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막판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한 게 요즘 야구라지만, 한 번 분위기를 타면 3~4연승 정도는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시기다”라며 “지난 시즌 NC도 잔여 경기가 가장 많았는데 승리도 많이 가져갔다. 결국 모두 결과론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바라봤다.

    실제로 NC는 지난해 우천으로 정규시즌에 무려 17경기가 취소됐다. 5강행을 두고 마지막까지 LG, KIA, SK가 경쟁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NC 역시 끝까지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 그 와중에 또 갑작스러운 폭우가 창원을 덮치면서 더블헤더 경기가 추가 편성되기도 했다. 결과는 10승1무6패 승률 0.625, 호성적을 거두며 2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