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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황태자' 배상문, 투어 복귀… 국내 신한동해 오픈 참가

입력 : 2017-08-08 14:42:40 수정 : 2017-08-08 14: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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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21개월 동안의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8월 16일 전역하는 배상문이 군 제대를 앞두고 마지막 휴가를 나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대표이사 구동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그 동안의 군대생활에 대한 소회와 함께 투어 복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배상문은 2015년 11월 입대하여, 36보병사단에서 현재까지 소총수로 복무하고 있다. 그는 군 전역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간혹 골프병으로 배치돼 남들보다 편하게 군 생활을 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도 받았지만, 골프와는 무관하게 일반 장병들과 똑같이 훈련 받으며 군 복무를 했다. 혹한기 훈련 2회, 유격 훈련, 100km 행군도 소화했다”며 그간의 군대생활을 전했다. 또한 “군복무를 한 것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진작에 빨리 다녀오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군대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고, 스스로도 강인해지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군 생활 동안 틈틈이 체력훈련과 마인드컨트롤 그리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의 부족함을 채우는데 주력했고, 휴가 때는 연습라운드에 집중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배상문은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던 대니 리로부터 “‘군대에서 무엇을 하길래 그렇게 잘 하냐? 군대 가기 전과 차이가 없다’는 얘기를 들은 일화를 전하며 휴가 도중 틈틈이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입대 전과 큰 실력 차이가 없다고 느꼈다”고도 전했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는 “장기간의 투어 생활로 인해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부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운동을 병행해오면서 현재는 부상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없는 상태다. 그리고, 입대전보다 체중이 줄어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몸이 가벼워지면서 스윙스피드가 빨라져 오히려 입대 전 보다 비거리가 더 나오고 있다”고 전하며 PGA 투어 복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상문은 PGA로부터 전역 후 1년 간 시드를 보장 받았다. 그는 “군복무를 통해서 골프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배상문은 PGA투어 복귀를 앞두고 다음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되도록이면 빨리 우승하고 싶고, 되도록이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에게는 “골프연습이 이렇게 하고 싶을 때가 없었다. 정말 골프를 하고 싶었고, 또 필드가 그리웠다. 지금껏 많이 준비했고, 더욱 더 철저한 준비를 해서 예전보다 훨씬 더 좋아진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오는 9월에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국내 팬들에게 전역 신고를 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PGA투어 2017-18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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