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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연경이도 답답했을 것…이재영, 일부러 대표팀 빠진 것은 아냐”

입력 : 2017-08-07 14:14:53 수정 : 2017-08-07 14: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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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 이재영이 대표팀 차출 거부와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KBSN SPORTS 캡처
김연경(29·상하이)의 실명 언급으로 말미암아 이재영(흥국생명·21)이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영의 소속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제자를 옹호하고 나섰다.

박 감독은 “재영이가 V리그가 끝나고 연습을 전혀 못 했다”며 “몸이 안 좋아서 계속 재활하면서 집에서 쉬기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와 재영이 모두에게 국가대표도 중요하다”며 “(대표팀에서 이재영을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재영이가 아직은 볼을 만지기 조금 이르지만,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은 이날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재영을 언급하며 대표팀 불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이 들어왔어야 했다”며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김)연경이도 답답해서 그렇게 얘기했을 것”이라며 “재영이가 일부러 빠진 게 아니다. 7월 셋째 주가 휴가였는데, 휴가와 주말을 모두 반납하고 정형외과에 가서 재활 훈련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재영은 무릎과 발뒤꿈치가 안 좋다고 한다. 9일에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예약돼 있다.

박 감독은 “재영이가 8월 20일경에는 (9월 그랜드 챔피언십을 위해) 대표팀에 들어가서 훈련해야 한다”며 “빨리 제대로 훈련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싶어서 8월 초부터 겨우 볼을 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영이도 대표팀 가서 열심히 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몸도 안 좋은 상태에서 나이도 어리고 짐도 무거운데 혹시 이번 일로 상처받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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