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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톡]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등장… 관전 키 포인트는?

입력 : 2017-08-03 15:46:35 수정 : 2017-08-04 0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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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인 ‘2017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약 36억여원)이 3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즈반스 링크스 코스(파72·6697야드)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 대회 역시 상금과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인데다 대회를 마치고 미국-유럽의 팀 매치인 솔하임컵(18일 개막)의 출전 선수명단이 확정될 예정이어서 미국과 유럽선수들의 참가의욕이 높다. 한국선수들도 저마다 다승과 각 부문에 타이틀이 걸려 있어 역시 양보하기 힘든 빅 이벤트다.

가장 주목되는 관전 포인트는 LPGA의 4주 연속 한국선수 우승 여부다. 그간 4개 대회 연속 한국선수가 우승한 케이스는 모두 3차례 있었으나 중간의 휴식기간이 있었고 4주연속대회에서 내리 한국팀이 우승한다면 이 또한 새로운 기록달성과 함께 ‘한국낭자 골프 만세’다.

미국과 영국의 대표적인 베팅업체들을 종합해보면 우승후보순으로 미국의 렉시 톰프슨을 가장 앞세운 가운데 유소연-박성현으로 이어진다. 렉시 톰프슨은 대략 10-1이고 유소연은 12-1, 그리고 박성현은 12~14-1의 우승확률로 분포된다.

톰프슨이 가장 앞선 것은 아무래도 현재 평균타수 부문에서 1위(68.944타)를 기록, 박성현(69.019)과 유소연(69.396)에 앞서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된 듯하다. 한시즌 68대를 기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또 톰프슨이 US오픈에서 공동 27위에 머물렀지만 이어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는 준우승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톰프슨은 US여자오픈에서도 우승후보 1순위(대략 10-1)로 예상됐으나 결과는 우승후보 14~18-1의 박성현이 1위에 오른 것처럼 이번에도 결과는 예상할 수 없다. 세계 랭킹 1~3위인 유소연-렉시 톰프슨-아리아 주탄누간(태국)이 한조로 편성해 가장 주목받게 된다. 지난해 챔피언 아리야 주탄누간은 어깨부상으로 최근 다소 성적이 좋지 않아 세계 랭킹 2위마저 톰프슨에 넘겨주었으나 인터뷰에서 “철저히 드라이버를 배제한 채 우드와 아이언 공략으로 나서겠다”며 반전 의욕을 밝혔다.

유소연과 박성현 역시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의 금자탑을 당연히 목표로 할 것이다.. 올해 준우승만 4차례한 전인지의 속마음에는 자신도 부상하겠다는 의욕으로 가득 찰 것은 불보듯 뻔하다.

이번 대회장소는 본래 날씨가 변화무쌍한 걸로 유명한데다 이번주 내내 비와 바람이 예보되어 있다. 날씨가 가장 큰 변수로 부각되는 가운데 과연 누가 정상에 올라 또다른 감동스토리를 만들어낼지 궁금해진다.  

man@sportsworldi.com

대회장소인 킹즈반스 링크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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