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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김지원 "제 점수는 늘 50점이다. 또 다른 50점은 다음 작품으로 채워야죠"

입력 : 2017-08-02 18:42:45 수정 : 2017-08-10 17: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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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서 최애라 역 열연
"극본 보고 작품 안 할 수 없었다
새로운 모습 좋게 봐주셔서 감사
많은 분들 관심… 더 열심히 할 것"
[김재원 기자] 배우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올랐다. 지난달 11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내 길을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1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김지원은 당찬 직업관과 연애를 보여준 최애라 역을 맡았다. 그를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드라마 분위기는.

“드라마가 후반 가면서 관심을 많이 주니까 끝에는 연극처럼 촬영했다. 많은 분들이 바라봐주는 느낌이 고스란히 들었다. 특히 ‘드라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 생각을 갖게 됐다.”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극본을 보고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극본을 보면 안 할 수가 없었다.”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너무 잘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아는 사이니까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밖에 없었던 거 같다.”

-드라마의 주제를 뭐라 생각했는가.

“‘사랑인지 우정인지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게 저희 드라마의 재미라고 생각했다. 설렘과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게 우리도 너무 재밌었다.” 

-드라마에서 애교 캐릭터를 보여줬다. 실제 모습은.


“실제로는 애교가 있진 않다. 대본에 워낙 잘 쓰여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 그것을 최대한 잘 살릴 수 있게 고민을 많이 했었다. 현장에도 보는 눈이 많았지만 응원해주셔서 잘 할 수 있었다.”

-극 중 캐릭터가 이종격투기 아나운서를 택했다. 왜라고 생각하나.

“캐릭터 애라는 장소를 불문하고 마이크를 잡고 자기 목소리를 들어주는 것을 사랑한 아이였던 거 같다. 그 아이는 밖에 나가서 뛰는게 어울린다. 진짜 내 심장이 뛰고 있는 게 ‘이거 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애라의 꿈에 대해 만족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제대로 연기 변신을 했다.

“나라는 존재를 어떤 모습이라도 기억해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 이번 드라마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신 게 고마웠다.”

-상대 배우였던 박서준에 대해 할 말은.

“워낙 ‘멜로 불도저’다. 평소랑 달리 실제 신에 들어가면 돌변하시고 연기를 너무 잘 하신다.”

-‘태양의 후예’를 하면서 송준기 송혜교 커플의 인연을 알았는가.

“나도 결혼 소식에 대해 기사를 통해 접했다. 촬영 당시 내가 배우들 중 막내였는데 촬영하느라 바빠서 두 사람 사이에 생긴 기류는 눈치 채지 못했다.“

-작품에서 인연을 만나는 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사람을 만나 사랑이 이뤄지고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누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다.”

-음료수 ‘오란씨 걸’로 과거 유명했었다. 지금은 어떤 기분인가.

“오란씨 광고를 10년 전에 찍었다. 과거에 제가 했던 모습을 기억해주시니 감사하다. 부끄러운 졸업사진을 보는 느낌도 있다. 어떤 식으로라도 기억해주는 것이 감사하다.”

-본인의 연기 점수는.

“내 점수는 늘 50점이다. 긴 작품을 열심히 잘 마쳤다는데 50점을 줬다. 또 다른 50점은 다음 작품으로 채워야 하는 부분이다. 연기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매번 매체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다는 걸 실감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많이 든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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