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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년 올림픽 유치… LA는 2028년

입력 : 2017-08-01 16:42:20 수정 : 2017-08-01 16: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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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프랑스 파리가 하계올림픽 개최 100년이 되는 해인 2024년에 올림픽을 유치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일 성명을 통해 “LA 올림픽, 패럴림픽 유치위원회가 2028년 하계 올림픽 개최안을 수용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리는 1900년, 192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가 됐다. 이제까지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1908년, 1948년, 2012년)이 유일했다.

애초에 파리는 LA와 2024년 올림픽 유치를 놓고는 경쟁을 벌여왔다. IOC는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두 도시를 2024·2028 하계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기로 결정하고, LA에 2024년이 아닌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다. LA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2024 올림픽 유치 도시는 자연스럽게 파리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24년 올림픽 유치경쟁에서 로마, 함부르크, 부다페스트 등이 자진 철회하자 위기의식 속에 두 도시와 협상을 벌여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유치전을 벌인 파리는 2024년 개최를 고집한 반면, LA는 2028년 올림픽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제 IOC와 두 도시 사이의 3자 합의와 리마 총회에서의 투표 등 형식적인 절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이로써 1992년, 2008년, 2012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번번이 물을 먹었던 파리는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LA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아직 IOC, LA와 나눌 이야기가 남았다”라는 신중한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LA도 1932년,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하계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미국이 하계올림픽을 치르는 건 32년 만이다. 동계올림픽은 2002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적이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오늘은 로스앤젤레스와 미국, 그리고 올림픽 운동에서 역사적인 날”이라며 반겼다. IOC는 이번 계약에 따라 LA 올림픽 유치위원회에 18억 달러(약 2조 142억원)를 재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유치 지연으로 인프라 개발 계획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에 따른 피해 보조금 성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IO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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