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이미향(24, KB금융그룹)이 시상식 직후 한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와의 국제통화에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미향은 “이미 4라운드 시작 하면서 선두와 큰 차이가 있었기에, 우승 욕심 보다는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대비한 샷감 조율에 집중했다. 단순하게 한샷 한샷에 집중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미향은 자칫했으면 대회 참가를 못 할 뻔한 사연도 전했다. “영국으로 오는 항공편이 날씨가 안 좋아 연기가 되었고, 예정보다 하루 늦게 도착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골프백이 도착하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대회 전날에야 골프백을 돌려 받았고,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한 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를 참가한 것만도 다행이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하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주 리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 출전하는 이미향은 “생각보다 빨리 이곳 환경과 날씨에 적응한 것 같다.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대비해서 출전한 스코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배병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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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 사진제공=올댓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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