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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심용환 작가, '귀향' 언급 사과 "저의 부덕함"

입력 : 2017-07-30 17:36:52 수정 : 2017-07-30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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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자 작가 심용환이 영화 ‘귀향’ 언급을 사과했다.

심용환 작가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죄드린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할머니들께 상처가 되었다면 모두 내 잘못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귀향’에도 ‘영화적 상상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암살, 밀정 등과 나열하면서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며 “애초에 글이 개인적인 잡기 식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괜한 오해가 생겼을 수 있겠다. 그 부분에 관해 혹시나 상처를 받으셨다면 이 또한 저의 부덕함”이라고 말했다.

또 심용환 작가는 “어제 페이스북 메신저로 얘기를 들은 이후 어떤 문제 제기를 따로 받거나 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우연히 검색하다가 사과하라는 기사를 봤다”며 “그래서 화급한 마음에 바로 사과문을 올린다”고 설명하며 ‘귀향’ 제작자 임성철 PD와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글에서 임 PD는 “어느 부분이 역사 왜곡인지 물어보고 싶다. 몇 년 동안 위안부 증언집과 나눔의 집 관계자, 중국·일본 자료를 다 모아서 과거 부분을 고증에 고증을 거쳐 조심스럽게 제작한 영화”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심 작가는 “일단 맥락을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공식적으로 기사를 쓴 게 아니다”며 “여기서 제가 영화 ‘귀향’을 두고 뭐라 뭐라 한다고 해서 오해 혹은 대화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임 PD는 “지금 나눔의 집과 대응 논의 중이다”며 “기사를 다시 한번 충분히 읽어보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심 소장은 “몇 해 전 몇백만이 보았던 ‘귀향’만큼 못 만들고, 위안부 이야기를 왜곡한 영화도 드물다. 강제동원의 현실은 차라리 군함도가 훨씬 정확하다”며 “군인이 마을에 와서 가족 유착 관계가 좋은 딸을 끌고 갔다? 그런 증언록을 읽어보신 적이 있나요? 전 여태까지 수년째 위안부 관련 자료를 보고 있지만 귀향에 나온 절반 이상은 사실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왜곡하는 것들 투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30일 현재 해당 내용은 글에서 삭제된 상태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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