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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14] 존존스 vs 브록 레스너… '스테로이드 빅뱅' 가능할까

입력 : 2017-07-30 17:31:03 수정 : 2017-07-30 17: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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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존 존스 vs 브록 레스너 ‘세기의 맞대결’은 결국 성사될까.

‘슈퍼 하이킥’ 존 존스(30·미국)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치른 다니엘 코미어(38·미국)와의 ‘UFC 214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3분1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팽팽한 맞대결은 흐름을 한 순간에 끝났다. 3라운드 중반 존 존스가 왼발 하이킥을 코미어의 관자놀이에 적중했다. 기회를 잡은 존 존스는 그대로 코미어의 오른 다리를 걸어 넘어트린 뒤 무차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UFC 200에서 코미어와 재대결을 앞두곤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와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존 존스는 화려하게 부활에 성공, 라이트헤비급 최고봉에 올랐다.

이제 시선은 전설의 파이터 브록 레스너를 향하고 있다. 사실 존 존슨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맞대결 상대인 코미어보다 브록 레스너를 더 견제했다.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코미어를 누른 뒤 브록 레스너와 맞붙고 싶다”며 “물론 레스너는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미 WWE(미국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로 떠났다”라고 도발했다. UFC 헤비급 레전드 브록 레스너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코미어와의 맞대결부터 걱정해라. 그 뒤에 도전하던지”라며 대응했다.

날카로운 신경전은 이날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존 존스는 “브록 레스너, 너보다 45파운드 덜 나가는 사람한테 엉덩이를 걷어차이는 느낌을 알고 싶으냐?”며 다시 한 번 도발했다.

이제 시선은 브록 레스너에게 쏠린다. UFC 헤비급을 장악했던 그는 지난해 7월 마크 헌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도핑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1년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레스너는 “옥타곤을 떠나겠다”며 UFC 선수자격증을 반납한 뒤 WWE(미국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로 활동하고 있다.

브록 레스너가 UFC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4개월간 수시 약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존 존스와 브록 레스너의 맞대결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다만 브록 레스너가 존 존스와의 맞대결을 위해 복귀한다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빅 이슈가 될 수 있다.

최고의 실력자지만, 금지 약물로 논란을 일으켰다는 공통점을 지닌 두 파이터가 과연 격돌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격투기 전문 매체 ‘BJPENN.com’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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