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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3위 '역대 최고'

입력 : 2017-07-27 14:32:50 수정 : 2017-07-27 14: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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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한국 펜싱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에서 열린 ‘2017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폴란드에 28-33으로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이날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 강영미(광주 서구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가 출전한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10년 대회 동메달 이후 7년 만에 메달권 진입을 노렸지만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중국에 32-40으로 패해 폴란드와의 3 ·4위전으로 내려왔다.

한국은 초반 열세를 딛고 8라운드까지 22-20으로 앞서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한편 같은 날 하태규, 손영기(이상 대전도시공사), 허준(경기 광주시청), 이광현(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미국과의 8강전에서 34-45로 진 뒤 순위 결정전을 통해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남자 사브르 단체전)와 은메달 2개(남자 사브르 은메달, 여자 사브르 단체전)를 획득하며 이탈리아,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쾌거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집계에서 3위권 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도 2010 남자 사브르 개인전 원우영 이후 7년 만이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도 지켰다. 한국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17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 7개, 은 6개, 동 5개로 9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은 1개, 동 1개), 중국(은 1개)을 가뿐히 제쳤다.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제패)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선수단은 28일 귀국한 뒤 31일부터 홍천에서 열리는 대통령배 전국남녀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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