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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코리아' 女사브르, 세계선수권 사상 첫 銀

입력 : 2017-07-26 13:18:22 수정 : 2017-07-26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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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품었다.

또다시 들려온 메달 소식이다. 이번에는 여자 검객들이 주인공이다. 김지연, 황선아(이상 익산시청), 서지연, 윤지수(이상 안산시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17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최강’ 이탈리아에 27-45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은메달만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 이번 은메달은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따낸 사상 첫 메달이다. 나아가 여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이기도 하다. 종전까지는 여자 사브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6년 김혜림과 2013년 김지연이 개인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차례차례 강적들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오른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16강전에서 중국을 45-27로 가볍게 눌렀고, 미국과의 8강전에서는 접전 끝에 45-41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한일전으로 펼쳐진 준결승전에서는 45-32로 승리했다. 다만 팀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탈리아까지는 넘지 못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는 바람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브르는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 사브르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구본길)을 따낸 데 이어 여자 사브르까지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보태며 승승장구 했다.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 제패)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다가오는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과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전망이 한층 밝아진 것은 물론이다.

한편, 박상영(한체대), 박경두(해남시청), 권영준(익산시청), 정신선(화성시청)으로 이루어진 남자 에페 대표팀은 같은 날 치른 에스토니아와의 단체 8강전에서 38-39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9~10위 순위결정전에서는 체코를 45-35로 꺾고 9위를 차지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국제펜싱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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