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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선수권 200m 8위… 1500m만 남았다

입력 : 2017-07-26 01:15:31 수정 : 2017-07-26 0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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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박태환(28·인천시청)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7초11을 기록, 전체 8명 중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의 200m 역대 최고 기록인 1분44초85(2008 베이징 올림픽)에 2초 이상 뒤진 기록. 2007 멜버른 대회 동메달 이후 10년 만에 200m 메달에 도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박태환의 라이벌 쑨양(중국)이 1분44초39,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관왕이다. 

박태환은 지난 23일 400m 자유형 결승에서 아깝게 4위에 머물며 메달을 놓쳤다. 그 아쉬움이 진했을까.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6초28을 기록,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찍으며 결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경쟁자들의 페이스도 무서웠다. 박태환은 준결승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찍었지만 8위로 결승에 합류했을 만큼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도 절정에 달했다. 

결승 시작은 좋았다. 박태환은 4위(24초60)로 첫 50m를 통과했다. 그러나 100m 지점에서 8위로 떨어진 후 스퍼트를 내지 못했다. 게다가 박태환이 선 8번 레인은 물의 저항을 크게 받는 자리다. 중간에서 다른 선수들이 물살을 가르면 파도 물결이 가장자리로 요동쳐 페이스 조절이 까다롭다. 게다가 체력 저하 역시 극심한 듯 보였다. 박태환은 마지막 50m 구간에서도 8명 중 가장 느린 28초02에 머물렀다. 결국 반전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제 박태환은 29일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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