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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더비'가 될까… R.마드리드 vs 맨유 '빅뱅'

입력 : 2017-07-22 11:08:27 수정 : 2017-07-22 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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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과연 ‘호날두 더비’가 될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유로파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격돌한다. ‘미리보는 슈퍼컵’이다.

두 팀은 오는 24일 새벽 5시50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이하 ICC)’에서 격돌한다. 이날 맞대결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챔스-유로파 정상이 격돌하는 ‘슈퍼컵’의 전초전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두 팀은 각각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 굵은 성과를 거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는 6위에 그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에서는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기세를 몰아 프리시즌 전력 보강에 나선 맨유는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를 영입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자존심이 걸린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2-0으로 완승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 시즌은 완벽했다. 라리가 우승컵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 올렸다. 지네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첫 해를 보냈다.

때문에 두 팀의 격돌은 2017~2018시즌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여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전·현 소속팀으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는 최근 선수 이적을 두고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레알은 오랫동안 맨유의 골키퍼 데헤아를 영입하고 싶어했지만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했고, 이에 실제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 첼시 행이 결정된 공격수 모라타 역시 맨유행을 추진했지만, 맨유 역시 고액의 이적료를 요구해 무산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모라타의 이적료는 루카쿠의 이적료보다 많았다. 이 같은 문제 때문인지 LA 현지에서 두 팀의 기싸움이 팽팽해 ICC 측을 난감하게 했다는 후문이 들려온다.

이 신경전의 핵심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탈세 논란에 실망하며 스페인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곳이 바로 친정팀 맨유인 것이다. 일단 지네디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호날두가 현재 휴가 중에 있다. 곧 팀에 합류해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심이 섰다. 조만간 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라리가의 강팀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컵 미리보기’가 될 이번 경기는 24일 오전 5시 50분 SPOTV NOW에서 지켜볼 수 있다. TV 중계는 SPOTV ON과 SPOTV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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