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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해도 추신수는 추신수다… 2G 연속 멀티히트

입력 : 2017-07-20 13:22:07 수정 : 2017-07-20 13: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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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코리안 빅리거의 자존심 추신수(35)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때려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허무하게 끝났으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서 5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은 0.250까지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78안타 13홈런 44타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하게 출장하고 있는 추신수는 2009, 2010, 2012, 2013, 2014, 2015 시즌에 이어 통산 7번째 세 자릿수 안타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최근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내고 있다. 코리안 빅리거 타자가 모두 침묵하는 상황에서 추신수만이 분전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그의 남은 후반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그러나 소속팀은 4연패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타율 0.225, 1홈런, 9타점에 그치고 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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