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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전격 방출대기… 대형 트레이드 직격탄 맞았다

입력 : 2017-07-20 09:02:53 수정 : 2017-07-20 09: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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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뛴 최지만(26)이 전격 방출 대기 조치됐다.

양키스 구단은 20일 1루수 최지만과 한국계 내야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 좌완 체이슨 슈리브를 방출 대기(Designating for assignment)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방출대기는 구단이 신규 선수 영입 등으로 팀 40인 로스터에 새롭게 자리가 필요할 때 밟는 절차다. 구단에서 선수를 방출대기 조치하면 열흘 안에 선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은 첫 1주일간 트레이드를 시도한 뒤 나머지 사흘 동안 선수를 웨이버 공시한다. 이때 데려가겠다는 팀이 없으면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낸다.

최지만으로선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상황이다. 양키스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키스는 내야수 토드 프레지어, 우완 불펜 투수 토미 케인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얻었는 데, 이들을 40인 로스터에 새롭게 포함하기 위해 최지만 등 3명의 선수를 방출대기 조치했다.

인천 동산고 시절 대형 포수로 각광받던 최지만은 2010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과 계약했다. 2014년 볼티모어로 이적했고, 2015년 12월 룰5드래프트를 통해 LA에인절스로 다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최지만은 54경기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 9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시즌 후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양키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최지만은 올해 양키스 1루수의 부진을 틈타 지난 5일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 윌크스바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56경기에 나서 타율 0.289(190타수 55안타) 8홈런 43타점의 활약으로 조 지라디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최지만은 빅리그 승격 후 첫 2경기에서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19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이번 방출 대기 조치로 양키스와의 인연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최지만에게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는 옵션이 있었음에도 그를 40인 명단에서 뺐다. 이는 최지만을 향후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최지만과 함께 양도선수지명 공시된 레프스나이더는 한국계 입양아로 올 시즌 20경기서 타율 0.135 출루율 0.200 등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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