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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한국지엠 "현대기아차 막아라"

입력 : 2017-07-18 19:42:40 수정 : 2017-07-18 1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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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신차 선봬… 코나·스토닉·신형 모닝에 맞불
[한준호 기자]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신차에 각기 다른 대응에 나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쌍용차가 17일 자사의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볼리의 새 모델 ‘티볼리 아머(Armour)’를 전격 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소형 SUV인 코나와 스토닉 출시에 맞서 신차에 버금가는 새 모델 출시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한국지엠 역시 올해 초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모닝에 밀려 판매량이 급감했던 경차 스파크의 2018년형 모델을 이날 내놓고 ‘모닝 잡기’에 나섰다.

먼저 쌍용차의 ‘성동격서’ 전략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쌍용차는 별다른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기존 SUV 시장에서 점차 그 비중을 넓혀나가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려는 코나와 스토닉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그저 “저희도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만 밝혔을 뿐이다. 티볼리는 이미 소형 SUV 시장의 강자다. 지난 6월 판매 실적은 4813대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쌍용차도 지난 17일 디자인을 혁신하고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새롭게 선보였고 20일부터 전국 전시장에서 판매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티볼리 아머를 통해 쌍용차는 그동안 티볼리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점을 개선했다. 일단 주행 시 소음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티볼리 아머는 언더코팅 범위를 확대해서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 했다. 또 코나와 스토닉이 소형 SUV임에도 준중형이나 중형에서나 경험할 수 있던 옵션들을 대거 장착한 점을 겨냥해 국내 최초 주문제작형 콘셉트 모델인 ‘My only TIVOLI’ 기어 에디션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이 모델은 티볼리 주력 모델인 VX를 베이스로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등 선호 사양을 대거 추가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블랙휠, 루프컬러 등 풍부한 전용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수십만가지 서로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나만의 차로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쌍용차의 이러한 깜짝 대응과 대조적으로 한국지엠 쉐보레는 ‘크레센도(점점 세게)’ 대응 양태를 보였다. 모닝이 배우 심은경, 진경, 박정민 등을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며 판매량을 급속도로 늘려가는 동안 잠잠하는 듯 했던 쉐보레는 반격에 나섰다. 5월부터 모닝 광고가 사그러들자 배우 신구를 기용한 스파크 광고를 노출시키면서 판매량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다. 실제 올해 3월 4351대, 4월 3701대, 5월 3682대로 바닥을 찍은 스파크는 6월 3952대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쉐보레는 17일 스파크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2018 더 넥스트 스파크’를 전격 출시하고 19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더욱 강한 전략에 나선 셈이다. 특히 경차의 주요 고객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컬러를 주제로 상품 캐릭터를 강화한 동시에 주력 판매 모델의 기본 사양을 보완하고 컨비니언스 패키지와 버튼타입 스마트키 등 인기 선택 사양의 가격을 인하했다.

특히 스파크에 새롭게 도입한 ‘코랄 핑크(Coral Pink)’가 쉐보레 측의 전략 포인트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012년 ‘모나코 핑크’라는 색상이 나왔을 때 스파크 전체 판매 가운데 2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면서 “그때는 뭔가 좀 맹맹한 핑크였다면 이번에는 색감이 더 선명한 핑크”라고 소개했다. 또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스파크 퍼펙트 블랙 에디션에는 황금색 쉐보레 보타이 엠블럼을 대체하는 블랙 보타이 엠블럼을 적용해 한층 시크한 매력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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