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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극한상황 똘똘 뭉친 ‘무한도전’, 군대 간 이유 있었다

입력 : 2017-07-16 10:51:37 수정 : 2017-07-16 1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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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군대로 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눈물과 콧물을 쏙 빼며 고군분투한 가운데, 재미와 감동의 릴레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억지로 끌려간 군대이지만 극한상황에서 멤버들끼리 똘똘 뭉치며 진정한 전우애를 불태웠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는 538회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는 멤버들의 본격적인 군생활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안방극장에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수도권 기준 15.9%(이하 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로 변함없는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최고시청률은 무려 20.2%를 기록했다. ‘무한도전’은 지난주 방송분이 최고시청률 20.8%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방송까지 최고시청률이 2주 연속 20%를 돌파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맹주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포의 화생방 훈련에 멤버들은 걱정했고, 화생방실에 들어가 정화통 분리 후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화생방에서까지 FM대로 행동한 유재석은 누구보다 먼저 정화통을 분리했고 멤버들이 정화통을 분리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끝까지 모든 상황을 이겨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서 전우애가 돋보였다. 배정남은 고통스러워하는 하하의 정화통을 먼저 끼워줬다. 하하를 먼저 챙긴 배정남은 정작 자신의 정화통을 다시 채우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양세형이 도움을 주며 ‘도미노 전우애’가 이뤄졌다. 이들은 서로 손을 꼭 잡으며 고통을 분담했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 양세형 배정남 5명은 끝까지 버텼고, 하하는 훈련 후 “사랑해. 진짜 사랑해”를 외쳤다.

화생방 훈련만 감동을 선물한 것은 아니었다. 재미를 위해 늘 티격태격 장난을 치는 이들이었지만 군대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훈련을 받으니 그 어느 때보다 끈끈했다. 유독 땀을 많이 흘리는 정준하는 사격 훈련 중 교관에게 탈진할 것 같다면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물은 우수한 성적을 받은 훈련병에게만 지급하는 사전 예고된 규율이 존재했다. 교관은 멤버들을 그늘로 이동하게 한 후 정준하에게만 물을 지급했다.

그러나 정준하는 생수를 받은 후 교관에게 다시 “다 같이 먹겠다”라며 “저만 탈진할 것 같은 게 아니라 부대원들이 그럴 것 같았습니다. 혼자 먹지 않겠다”라고 전우애를 보였다. 그는 “다른 동기들도 갈증이 날텐데 나만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물을 마시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뭉클한 순간은 계속됐다. 아내와 아이가 있는 일반 훈련병의 사연을 들으며 아빠인 멤버들은 격하게 공감하며 먹먹해 했다.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하하의 엄마인 ‘융드옥정 여사’의 흥이 넘치는 음성 편지, 배정남과 영화 ‘보안관’을 함께 촬영한 배우 이성민의 따뜻한 응원도 공개됐다.

특히 양세형의 동생 양세찬이 읽는 엄마의 편지도 감동을 안겼다. 양세형은 엄마가 신청한 ‘아빠의 청춘’을 들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아빠의 청춘’이 아버지의 애창곡이었다. 노래방에서 그 노래를 부른 후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자 멤버들은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 대한 애정과 고마운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방송이었다. 정준하는 “아까 제작진 원망 많이 했는데(전우애가 생겼다)”라고 말했고, 하하 역시 “두 형들(박명수, 정준하)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애틋해 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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