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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홈런·21연승·200안타…후반기 특출난 3人의 기록 도전 '두근두근'

입력 : 2017-07-17 06:15:00 수정 : 2017-07-17 0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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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어디까지 달려갈까.’

올스타전으로 숨을 고른 프로야구가 18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후반기 팀 순위경쟁이 치열한 만큼 선수들의 개인기록도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단연 관심은 SK ‘강타자’ 최정의 무시무시한 홈런쇼 행진이다. 최정은 전반기 31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전반기 경기당 0.35개의 대포를 쏘아 올린 최정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론 50개 이상의 홈런이 가능하다. 역대 KBO리그에서 한 시즌 50개의 홈런을 때린 타자는 이승엽(1999·2002년), 심정수(2003년), 박병호(2014~2015년) 단 세 명뿐이다. 최근 페이스 대로라면, 최정이 역대 4번째 50홈런의 사나이가 될 가능성은 크다.

2003년 이승엽(삼성)이 세운 역대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56개) 경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정은 여름에 유독 강했다. 풀타임 1군 선수가 된 2007년 이후 7~8월에만 75개의 홈런포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전체 243개의 홈런 중 30% 이상이다. 지난해에도 최정은 6월까지 15홈런에 그쳤지만, 7월 이후 25개의 홈런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홈런 중 62.5%가 7월 이후에 나왔다.

KIA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의 연승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헥터는 전반기 14승 무패 행진을 벌였다. 지난시즌까지 포함하면 현재 15연승을 질주했다. 헥터는 선동열이 해태 시절 기록한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연승(13연승)과 2014년 앤디 밴헤켄(넥센)의 외국인 최다 기록(14연승) 이미 넘어 등판할 때마다 신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역대 선발 투수 최다 연승 부문에서도 정민태(21연승), 김태원(16연승)에 이어 3위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OB 박철순이 프로야구 원년 기록한 22연승. 헥터는 남은 팀 61경기에서 12~13번 정도 등판이 가능하다. 아직 멀어 보이지만, 리그 최강인 KIA 타선을 등에 업고 박철순의 ‘불멸의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을지 모른다.

역대 두 번째 200안타에는 손아섭(롯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손아섭은 전반기 116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200안타는 딱 1번 나왔다. 2014년 서건창(넥센)은 201개의 안타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손아섭의 현재 페이스면 190개 전후의 안타를 때려낸다는 계산이 나온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후 후반기에 유독 강세를 보였다. 손아섭의 후반기 타율(0.337)은 전반기(0.317)보다 2푼 이상 높다. 올해 페이스도 좋다. 6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경기는 단 6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위부터 최정-손아섭-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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