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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톡톡] 최고상금과 권위의 US여자오픈, 한국선수 관전 키포인트는?

입력 : 2017-07-13 11:43:33 수정 : 2017-07-13 11: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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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세계 골프팬들은 역대 최대 상금(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90만달러)과 최고권위의 ‘2017년 US여자 오픈골프대회’에 시선이 집중된다.

US여자 오픈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해 이런저런 스토리를 낳고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과 인연이 깊다. US여자 오픈하면 한국의 박세리가 떠올려지게 된다. IMF가 한창이던 지난 1998년 당시 신인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인들의 기를 한껏 살렸다. 스포츠의 쾌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에 큰 기쁨과 용기를 준 대표적인 케이스다.

올해 대회도 역시 최고권위의 대회답게 다양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름 감동이 몇배 커질 관전포인트가 있다. 한국팬이란 점에서 아무래도 한국인들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우선 박인비(29 KB금융그룹)의 3승 여부다. 박인비는 참가자 156명 가운데 유일하게 이 대회만 2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 2008년 당시 최연소나이(19세 11개월)로 우승한데 이어 2013년에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1년 만의 3승 챔프라는 새 ‘골프여제’로 부상하게 된다. 올해 지난 3월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우승하는 등 콘디션도 좋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인지(23,브라이트퓨처)의 준우승 한풀이도 관전포인트다. 전인지의 LPGA 2승이 모두 메이저 대회(2015년 US여자오픈, 에비앙챔피언십)다. 하지만 올해는 준우승만 4차례라는 이색 진기록을 갖고 있다. 올해 3월의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4월 롯데 챔피언십, 5월 킹스밀 챔피언십, 6월의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 등 매달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KLPGA를 포함해 프로 전향 후 13번의 우승 중 7번이 메이저 대회 우승이어서 메이저퀸이라 불린다. 전인지는 대회 앞선 인터뷰에서 “준우승 4번이 밑거름이 돼서 더 큰 우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을 밝혔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 메디힐)의 활약여부도 궁금하다.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유소연은 그 이후 미국무대에서 승승장구했다. 올해 4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위를 한데 이어 지난달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현재 3주째 지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안정적으로 세계랭킹 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이미 유소연은 박인비와 함께 수개월 전부터 대회 장소인 트럼프내셔널골프장을 찾아 라운드를 하며 대비해왔다. 유소연은 “코스가 길고 러프도 길다. 미국골프협회가 선수들에게 완벽한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외국 베팅업체들은 렉시 톰슨(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예상했다. 베팅업체 BET35는 유소연과 톰슨을 가장 높은 순위에 올려놓았고 스카이BET과 위너는 톰슨을 우승 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지난 10차례 US오픈에서 무려 6번이나 한국선수들이 우승해 유독 이 대회에 강하다. 박세리 키즈들의 활약이 올해 US오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자못 궁금하다. 배병만 기자 

man@sportsworldi.com

박인비. 전인지. 유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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