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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리프트 라이벌스' 우승컵은 중국으로

입력 : 2017-07-09 23:09:30 수정 : 2017-07-09 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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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팀 세계 최강 꼽히던 한국 1:3 완패
[김수길 기자]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소재로 한 전 세계 권역별 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스’(Rift Rivals)의 초대 우승컵은 중국에 돌아갔다.

SK텔레콤 T1과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MVP 등 결승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중국 지역 선발팀을 맞아 세트 스코어 1대3으로 완패했다. 첫 세트에서 삼성 갤럭시가 EDG(에드워드 게이밍)에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자타공인 세계 최강인 SK텔레콤 T1마저 WE(월드 엘리트)에 끌려다니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세 번째 세트에서 kt 롤스터가 OMG(오 마이 갓)를 이기면서 회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으나, MVP가 RNG(로얄 네버 기브 업)에 져 결국 마우스에서 손을 뗐다. 단일 팀으로는 그 동안 세계 무대를 휩쓸면서 압도적인 기량을 각인시키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대만 가오슝에서 펼쳐진 첫 회 ‘리프트 라이벌스’는 한국(LCK, 이하 현지 리그 명칭) 대표팀을 비롯해 대만·홍콩·마카오(LMS)와 중국(LPL)이 한 권역을 형성했다. ‘리프트 라이벌스’는 LCK(롤챔스)처럼 한 지역을 묶는 ‘롤’ 리그에 소속된 팀 4곳씩 나온다. 이 연장선에서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는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각자 전개되고 있는 리그를 ‘리프트 라이벌스’에 맞춰 5대 권역으로 재편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리적 접근성과 리그의 상대적인 실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프트 라이벌스’에서는 LCK·LMS·LPL 외에 북미와 유럽이 한 권역이 됐고, 남미를 북라틴과 남라틴으로 구분한 가운데 최근 ‘롤’ e스포츠가 급부상하고 있는 브라질이 따로 들어갔다. 터키와 독립 국가 연합이 권역을 만들었고, 여기에 일본과 동남아, 오세아니아가 나머지 권역을 짰다. 또한 앞서 권역별 5개 대회마다 지역별 4개 팀이 동일하게 뽑혔다. 조별 예선에서는 팀별로 싸우지만, 준결승부터는 팀에 상관 없이 한 지역으로 묶인 팀들은 공동 전선을 구축하고 출전 순서와 전략을 함께 논의하면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상금 역시 지역별로 네 팀이 분배해 갖는다. 5대 권역별 ‘리프트 라이벌스’에 배정된 전체 상금 규모는 미화 14만 4000달러다. 1위를 차지한 지역은 팀마다 2만 달러, 총 8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고 2위 지역은 팀 당 1만 달러씩 4만 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롤드컵’(롤 월드챔피언십)과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롤 올스타’ 등 ‘롤’에 기반한 e스포츠 제전은 지역이나 크게는 권역별 예선을 거친 뒤 한자리에 모여 세계 최강자(팀)를 추리는 게 골자였다. 기존 3개 대회는 주로 한국과 북미, 유럽, 대만·홍콩·마카오, 중국, 여기에 군소 지역을 통합한 와일드카드 등에서 진출한 팀들이 예선·본선을 거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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