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이하 스파이더맨)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존 왓츠 감독을 비롯해 배우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16번째 영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된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날 톰 홀랜드는 “프레스투어를 하는 동안 여러 나라에 가는데, 한국이 가장 흥분되는 나라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팬들을 만났는데 열정인 사랑을 보여줘서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한국팬들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최고의 팬들인 것 같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입국한 이들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 본격적으로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톰 홀랜드는 오후 비행기로 출국, 1박 2일간 짧은 일정을 마친다.
이날 그는 “나 역시 기존 ‘스파이더맨’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주인공이 청소년이라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 15세 소년에게 슈퍼파워가 주어졌을 때 보여지는 상황들에서 재미가 느껴질 것 같다”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더불어 “억만장자이자 플레이보이 아이언맨으로 활동하는 토니 스타크가 청소년과 함께 한다는 것도 재미요소”라고 설명했다.
톰 홀랜드는 2008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했다.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다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에 이어 3대 스파이더맨에 발탁됐다.
그는 “저는 고등학교 때 학업과 연기활동을 함께 했다. 그래서인지 학업과 히어로 활동을 병행하는 피터 파커 캐릭터에 크게 공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이 되면서 많은 변화를 겪지만 자신의 본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의미에서는 나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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