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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1:40:54, 수정 2017-06-27 13:53:25

[스타★톡톡] 권상우 "여전히 청년의 마음, 해보고픈 연기 아직 많죠"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몸짱, 한류스타, 부메랑, 말죽거리’. 과거 배우 권상우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수식어들이다. 2017년 현재, 조금은 의외의 수식어들이 추가됐다. ‘아빠, 코믹, 탐정’.

    권상우는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 부메랑을 던지며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는 멜로킹으로, 인생작으로 평가받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서는 액션킹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랬던 그가 2008년 결혼, 어느새 결혼 10년차의 ‘아빠’ 권상우가 됐다.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너스레를 떨며 시종일관 인터뷰를 밝게 이끄는 동네 형·오빠 같은 친근함 그 자체였다. ‘한류스타’ 권상우로서는 결코 알 수 없었던 매력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1년여의 중국 활동 후 영화 ‘탐정: 더 비기닝’과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국내 복귀작으로 택했다. 두 작품 모두 일반인 탐정을 소재로 한 코미디 범죄물. 범죄물 속 권상우가 액션이 아닌 코미디라니. 의외의 선택은 정답이었다. 권상우는 코믹한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탐정: 더 비기닝’의 속편인 ‘탐정2’(가제)가 2018년 개봉을 예고했고, ‘추리의 여왕’에 대해서도 많은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이 이어졌다. 특히 하완승 역을 맡았던 ‘추리의 여왕’을 통해서는 각종 연기 호평과 함께 ‘권상우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의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대중에게도 널리 알린 권상우. 다음은 또 어떤 연기로 의외의 매력을 선보일까. “아직까지도 청년의 마음이라 해보고 싶은 연기가 너무 많다”며 눈빛을 빛낸 그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추리의 여왕’을 통해 연기 호평을 많이 받았다.

    “시너지였던 것 같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같이 한 배우들 다 좋았다. 보통 드라마 대본을 다 못 읽고 시작해서 후반부가 되면 스토리가 흐지부지되고 스트레스 받는 경우 많은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고통이 없었다. 또 파트너인 최강희는 속물근성이 전혀 없는, 굉장히 긍정적이고 뭐든 열심히 하는 정말 괜찮은 배우다. 둘이 연기하면서 계속 웃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특히 ‘연기를 잘 한다’, ‘제 옷을 입은 것 같다’는 호평을 많이 들을 수 있었던 것도 다 함께한 사람들 덕분이다.” 

    -중국 활동 후 오랜만의 국내 복귀였다.

    “일부러 안 한 건 아니다. 1년 정도 중국에서 작품을 했더니 오래 쉰 배우가 돼 있었다. (연예계는)빠르게 돌아가니까 잠깐만 안 보여도 그렇게 느끼시는 것 같다. 올해는 쉬지 않고 영화까지 쭉 진행할 예정이다.”

    -드라마 출연 전 예능 ‘사십춘기’ 출연으로도 화제가 됐다.

    “지금 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해냈지’ 싶을 정도로 촬영 당시에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제주도도 블라디보스토크도 가게 될 줄 몰랐다. 방송 후 재밌었다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고, 확실히 저를 보는 (대중의)눈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차갑고 다가가기 어렵게 보셨다면 지금은 친근하게 봐주신다.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사십춘기’에서 공개한 여전한 ‘식스팩’ 복근도 뜨거운 이슈였다.

    “20년 째 그대로다. 어떤 작품을 위해 몸을 만들어 본 적 없다. 그냥 일주일에 4, 5일 정도 나름대로의 운동방식으로 운동을 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게 습관화 돼있다. 식단 조절도 해본 적 없고. 워낙 먹는 것을 좋아한다. 오히려 진짜 제대로 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또 다른 예능 계획은 없는지.

    “어떤 예능이든 나가면 잘 할 자신은 있다. 인생 길게 생각하면 언젠가는 이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저런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여러 가지 생각은 한다. 새로운 포맷으로 뭔가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만 지금은 아닌 것 같고 좀 나중인 언젠가가 될 것 같다.” 

    -예능, 드라마에 영화까지 올해 스케줄이 바쁘다. 가족들과 잘 못 만나겠다.

    “꽤 바쁘다. 드라마 영화 구분 없이 재밌으면 다 하고 싶은 마음이다 보니. 그래도 영화 촬영은 드라마보다 덜 바쁘다. 드라마 촬영 때는 정말 잠깐씩만 집에 들어가니까 가족들이 한 5일씩 잠만 자고 있다. 늘 자고 있을 때 들어가고 자고 있을 때 나오는 거다. 딸 리호도 오래 안 보니까 나한테 잘 안 오더라.”

    -아빠 권상우는 어떤 사람인가.

    “마음으로는 아이들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일을 할 때는 아무래도 직접적으로는 케어가 어렵다. 그런 것에 대한 미안함이 많이 있다. 일을 안 할 때는 잘 보는 편이다. 중간 이상은 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 드라마 주인공을 할 수 있는 게 몇 년이나 남았을까를 생각하면 쉬기보다는 젊었을 때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연한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코미디도 잘하고 액션도 잘하고 멜로도 할 수 있고. 한 작품 한 작품 할 때마다 그 작품 안에서 딱 보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작품에 묻히지 않는.”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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