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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리뷰] 소니의 블루투스 이어폰 NW­WS623, 바닷물까지 방수 가능?

입력 : 2017-06-25 16:26:28 수정 : 2017-06-25 18: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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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바닷물 방수가 가능하다는 말은 소금기 있는 땀에도 완벽히 제품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다.

소니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블루투스 이어폰 NW-WS623이 내세우는 것이 바로 해수 방수 기능이다. 일반적인 생활방수만 가능한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달리 소금기가 포함된 땀으로 인한 부식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의미다. 물론, 바닷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긴 여건상 어려웠다. 대신 땀이 꽤 많이 나는 운동을 할 때 착용한 이후에도 제품에 물기가 거의 묻어나지 않고 재질 역시 완벽히 방수되고 있다는 점이 여실히 느껴졌다. 과거 땀으로 인해 이어폰 내부가 부식되면서 여름만 되면 이어폰을 교체해야 했던 경험이 있기에 더 반가운 기능이었다.

NW-WS623을 처음 받아보고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재질과 디자인이었다. 32g의 가벼운 무게를 지녔고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재질에 학창시절 음악 좀 듣는 친구들이 늘 가지고 다니던 워크맨의 기억을 떠올리는 깔끔한 디자인과 소니와 워크맨이라는 로고가 만족스러웠다. 요즘 다른 제품에도 종종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NW-WS623은 내장 메모리(4GB)를 사용해 물 속에서도 직접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4GB면, 웬만한 음악 1000곡 이상은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플레이어로서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편이다.

문제는 자체적으로 전원이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선이 있는 이어폰과 달리 방전이 되면 스마트폰이나 자체 메모리로 음악을 듣다가 꺼져버릴 수 있다. 소니 측은 단 3분 충전으로 최대 60분간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Quick Charge)’ 기능을 내세운다. 실제 잠시 운동을 하다가 배터리가 나가버렸다. 공원 화장실에서 이 기능을 사용했더니 빠르게 배터리 충전이 가능했다. 꽤 괜찮은 기능이었다. 완충 시에는 최대 1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고 하니 등산이나 둘레길 걷기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야외 활동에도 적합해 보인다. 

음질 역시 뛰어난 편이었다. 음악을 듣든, 팟캐스트를 듣든 간에 볼륨을 높여도 날카롭게 귀를 자극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주변음(Ambient Sound) 모드’도 탑재해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주변음 모드를 설정하면, 이어폰 왼쪽과 오른쪽에 내장된 고성능 마이크로 주변음이 수집된다. 음악과 함께 전달된 이 주변음으로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셈이다. 색상도 블랙, 블루, 라임그린, 화이트까지 총 4가지라 선택하는 재미도 있다.

다만, NW-WS623의 가용 온도 범위는 살짝 아쉽다. 영하 5℃에서 영상 45℃까지 견딘다고 하는데 여름에는 상관없지만 혹한기에는 영하 10℃까지 떨어지는 우리나라 날씨에 제대로 작동할지 의구심이 든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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