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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미소지은 이대호의 포옹소감, “니, 와 그라노 그랬심더”

입력 : 2017-06-25 16:25:38 수정 : 2017-06-25 16: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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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와 그라노 그랬심더.”

이대호 롯데 내야수가 활짝 웃었다. 감정의 골이 남을지도 모르는 일을 깔끔히 털어버렸다. 사건은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8회초 1루주자 이대호는 이우민의 내야땅볼 때 2루로 뛰다 오재원에 태그아웃당했다. 경기 후 이대호는 오재원을 불러 한 마디 했는데, 관중에 인사하러 도열하는 시점이었던 터라 비난을 받았다. 불문율 여부를 넘어 두산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 이튿날인 24일 이대호는 해명하면서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다 경기 개시 후 진풍경이 벌어졌다. 1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오재원이 이대호를 보자 두 팔을 펴고 힘차게 포옹했다. 화해의 제스처였고 이대호도 오재원의 허리를 힘차게 감싸안았다. 이대호로선 친하게 지내는 후배와 어색해질 수 있었지만 오재원이 먼저 액션(?)을 취하면서 한때의 해프닝으로 마감된 훈훈한 장면. 25일 경기 전 이대호에게 포옹당한 소감을 물었다. 이대호는 “니 와 그러노 그랬더니 이런 걸 좋아합니다라고 하더라”고 활짝 웃었다. 후련한 표정. 사나이간에도 포옹은 감정의 소통방법이 분명하다. 잠실=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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