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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양궁 컴파운드도 접수! 월드컵 첫 남녀 단체 동반우승

입력 : 2017-06-25 10:43:53 수정 : 2017-06-25 10: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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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국 양궁이 이젠 컴파운드 종목까지 정복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이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컴파운드 단체전(50m·6발 4엔드·240점 만점) 결승에서 남녀부 모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부 컴파운드 동반 우승은 양궁월드컵 사상 처음. 또 혼성부에서는 동메달 1개까지 추가해 한국 양궁을 넘어 컴파운드 종목에서도 그 힘을 과시했다.

카자흐스탄, 브라질, 엘살바도르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최용희, 홍성호, 김종호(이상 현대제철)로 이뤄진 남자팀은 이탈리아를 230-229 단 1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엔드 56-56 팽팽한 흐름을 2엔드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면서 우위를 잡았고 아슬아슬한 살얼음 리드를 잘 지켜냈다.

최보민(청주시청), 소채원, 송윤수(이상 현대모비스)로 꾸린 여자 대표팀도 캐나다와 대만을 완파하며 올라섰지만 결승상대는 쉽지 않았다. 강팀 네덜란드를 맞이해 마지막 엔드에서 229-229 동점을 허용한 뒤 슛오프에서 28-28 동점까지 가는 상황에서 X10을 쏜 한국의 화살이 중앙에서 더 가까워 극적인 우승을 장식했다.

김종호와 소채원이 팀을 꾸린 혼성부(50m·4발 4엔드·160점 만점)는 이탈리아를 154-152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컴파운드는 일종의 기계활이다. 날개 양 끝단에 도르래를 달고 케이블을 연결해 기계적인 힘으로 활시위를 당기는 종목이다.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가 온연히 사람의 힘으로 시위를 당기는 것과는 다르다. 한국은 컴파운드 종목에서 압도적인 세계 최정상인 리커브 종목과 비교해 아직은 열세인 상황. 때문에 이번 남녀부 단체전 동반우승의 결과는 더 값지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최보민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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