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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쉽게 무산된 4승… 장타 불안은 여전

입력 : 2017-06-23 15:26:41 수정 : 2017-06-23 15: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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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86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까지 찍었다.

류현진은 3-2로 앞선 6회 시작과 함께 크리스 해처로 교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해처가 6회초 동점을 허용, 류현진의 시즌 4승은 날아가고 말았다. 팀은 6-3으로 이겼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소폭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선두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던진148㎞ 직구가 그대로 통타당해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시즌 12번째 피홈런. 다행히 팀도 3회말 홈런 2개를 치며 3-1로 역전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

그러나 4회에 다시 홈런을 얻어맞았다. 트래비스 디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제구가 잘 안돼 높은 쪽으로 형성됐고, 그대로 좌월 솔로포로 연결됐다.

하지만 2, 3회는 득점권 위기를 잘 넘겼다. 3회말 다저스가 홈런 2개를 치며 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 다시 홈런을 맞았다. 4회, 자신에게 통산 2홈런을 기록한 제이 브루스는 3루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트래비스 다노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바깥쪽 높은 코스도 들어갔다. 맞는 순간에는 범타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뻗어나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3로 추격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선두타자 가빈 체키니에 안타를 내준 뒤 스티븐 마츠에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그랜더슨에 볼넷. 1사 1, 2루. 하지만 윌머 플로레스를 3구 만에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오늘의 경기는 이걸로 끝.

다만 피홈런 숙제는 향후에도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 4월14일 시카고 컵스전, 19일 콜로라도전, 5월19일 마이애미전 6월11일 신시내티전에 이어 시즌 5번째 한 경기 2홈런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피홈런도 어느덧 시즌 13번째 피홈런. 빅리그 데뷔시즌인 2013년에는 30경기 15피홈런, 2014년 26경기 8피홈런에 불과했던 류현진은 2015시즌 왼 어깨 수술 이후 2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으로 복귀하면서 유독 장타에 발목을 많이 잡히고 있다. 매 이닝 출루라는 불안한 숙제도 남았다.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맥카시, 리치 힐에 이어 류현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면서 일단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하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 확실한 굳히기를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투구가 필요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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