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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추신수, 완전히 물이 올랐다

입력 : 2017-06-22 13:34:46 수정 : 2017-06-22 13: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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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잘 나가는’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 제대로 물이 올랐다.

그야말로 ‘만점활약’을 펼친 추신수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에 센스, 선구안, 빠른 발 등 보여줄 수 있는 무기는 다 보여준 셈이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과 더불어 1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썼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5에서 0.270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시원한 홈런포다. 0-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조 비아지니의 3구를 공략,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속 93.7마일(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나흘 만에 가동한 추신수의 시즌 11호 홈런이기도 했다. 앞서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본능’을 과시한 추신수는 5회말 재치 있는 기습 번트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추신수의 6월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에서 타율 0.286 3홈런 2도루 6타점 11득점을 기록했다. 볼넷, 안타 없이 빈손으로 돌아간 경기가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장타율 0.446에 출루율 0.420이다. 5월 한 달간 월간 타율 0.244 출루율 0.352 등 다소 주춤하는 듯했으나 금방 제 모습을 찾았다.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이 한 지역 라디오에서 “뜨거운 추신수는 텍사스 공격의 모터가 될 수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운 이유이기도 하다.

추신수가 살아나면서 텍사스도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6월 초만 하더라도 텍사스는 -5까지 승패마진이 떨어지며 결국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어느덧 시즌 성적 35승36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즈에 뒤를 이은 2위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추신수의 반등과 팀의 상승세가 함께 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텍사스가 기대했던 추신수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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