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SK 투수의 대답이 좌중을 웃겼다. 문승원은 지난 20일 인천 NC전에서 생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NC 강타선을 맞아 9이닝을 7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 생애 첫 완투승을 거뒀다. 21일 NC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문승원의 얼굴에는 연방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어제 경기 후 동생과 고기를 먹는데, 연락이 너무 많이 받았다”고 껄껄 웃었다. 자연스레 화제는 전날 호투한 비결로 이어졌다. 문승원은 전날 경기 뒤 “(이)재원이형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상황마다 내가 던지고 싶었던 공이 딱딱 맞아 떨어졌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에 취재진이 ‘이재원과 어떤 부분에서 딱딱 맞아 떨어졌느냐’고 물었고, 이에 문승원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한참을 뜸을 들인 문승원은 “그건 영업비밀입니다”라고 대답했고, 이내 주변은 웃음바다가 됐다. 인천=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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