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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FC서울 윤일록 "그동안 부진 죄송… 차근차근 가겠다"

입력 : 2017-06-20 14:30:00 수정 : 2017-06-20 14: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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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월드컵 박인철 기자] “그래도 답답함이 조금은 풀렸네요.”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윤일록(25·FC서울)의 소감이다. 윤일록은 18일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수원삼성전 결승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간절했던 승리다. 서울이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지며 중하위권으로 처졌기 때문. 이날 승리는 무엇보다 최대 라이벌인 수원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윤일록도 조금은 답답한 마음을 해소했다. 그간 리그 도움만 5개를 기록하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골이 나오지 않아 내심 조급했다. 윤일록은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내가 부족했다. 넣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3주 휴식기 동안 슈팅 훈련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수원전에서 골이 터져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며 씩 웃었다.

리그 디펜딩 챔피언 서울의 전반기 부진을 보면서 윤일록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FA컵은 8강에서 탈락했고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 또한 조별예선에서 막을 내렸다. 남은 타이틀은 오직 하나 리그 뿐이지만 서울은 6위에 머물고 있다.

윤일록은 “최근 무승으로 팀 분위기가 다운됐던 것은 사실이다. 휴식기 동안 황선홍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서 분위기를 살려주시려고 많이 애쓰셨다”면서 “만약 슈퍼매치에서 졌다면 여파가 더 컸을 것이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했고 전력 보강도 있다. 서울은 다시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이제는 21일 대구전을 대비해야 한다. 다음 상주전까지 연달아 홈경기가 열리는 만큼 상승세를 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윤일록은 “그동안 내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팬들이 그런 소리 안하시도록 더 집중하겠다. 내가 많이 뛰어야 상대도 힘들어 한다. 어느 팀이든 많이 괴롭히고 싶다”면서 “그동안 많이 죄송했다. 조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할 것”이라 각오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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