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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이솜 "카메라 밖에서도 여진구만 봤어요"

입력 : 2017-06-20 07:30:00 수정 : 2017-06-20 11: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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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이솜이 단단해졌다. 역할은 크지 않지만 홍일점으로서 제 할 몫을 다 해냈다.

이솜은 영화 ‘대립군’(정윤철)에 출연했다.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파천한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세자로 책봉, 분조를 이끌게 된 광해와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선조가 왜군을 피해 명으로 백성을 버리고 피난을 가고 왕세자인 광해가 조선을 지켜야만 했던 역사 속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고된 군역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신해 군생활을 하고 생계를 유지했던 대립군을 소재로 하는 최초의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해외 반응도 좋다. 국내 개봉 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호주 등 4개국 선판매에 성공했다. 더불어 지난 16일에는 북미 개봉 소식까지 알렸다.

이솜은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극중 광해 옆에서 지극정성으로 보필하는 궁녀 덕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주로 주연을 해왔다. ‘대립군’에서는 역할이 크지 않다. 왜 했나.

“일단 시나리오가 좋았다. 그리고 광해군 이야기가 좋았다. 덕이 캐릭터를 한 이유는 그동안 안 해본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덕이는 ‘광해바라기’다. 그런 일편단심의 마음이 재밌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과도 비슷한가

“남자친구를 만나면 일편단심이다.”

-감독은 어떤 디렉션을 주던가.

“엄마 같이 때로는 친구같이 연기해달라고 하셨다. 저도 어려워서 디테일하게 말해달라고 했더니 ‘과외선생님’이라고 하시더라. 덕이와 광해는 이성적인 감정이 1%도 없다. 조금 다른 사랑의 개념이다.”

-어떤 부분을 신경 썼나.

“덕이는 광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래야 광해의 상태도 볼 수 있고 내면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카메라가 꺼지면 여진구 배우에게 눈을 떼지 않았다. 산을 오르고 탈 때도 광해, 여진구만 봤다. 그래서 많이 넘어지기도 했다.(웃음)”

-유일한 홍일점 캐릭터였다. 어려움은 없었나.

“여자라 특별히 더 힘든 건 없었다. 여배우여서 특별히 요구한 것도 없었고. 그저 다 같은 동료라고 생각했다. 단 하나 힘들었던 것은 화장실이 촬영지인 산에서 정말 멀었다는 점. 이건 정말 불편했다. 화장실을 가려면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해서 힘들더라.”

-현장에서 이끌어준 배우가 있었나.

“여진구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이는 저(28)보다 어린데 정말 의젓하다. 많이 의지가 됐다. 그런데 촬영을 안 할 때는 그 나이 같다. 해맑고 장난도 잘 친다. 호기심 많고, 맛있는 걸 좋아하더라.”

-연기 고민이 많다고.

“이미지가 강해서 깨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다. 영화 ‘마담뺑덕’ 이후 신비롭고 도도하고 차가운 이미지가 생겼다. 많은 분들이 저를 그렇게 보시더라. 비슷한 캐릭터들이 많이 들어왔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어떤 계기로 들어갔나.

“‘대립군’ 촬영이 끝날 무렵, 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난다는 걸 아시고 이정재 선배님이 같이 해보겠느냐고 제의를 하셨다. ‘마담뺑덕’으로 호흡을 맞췄던 정우성 선배님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배도 회사에 오면 좋을 것 같단 말을 하시더라. 아무래도 두 분 다 현장에서 연기를 함께했던 분들이라 신뢰도가 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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