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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황치열 "다시 노래할 수 있어 기적… 쉼 없이 음악하겠다"

입력 : 2017-06-19 07:00:00 수정 : 2017-06-19 14: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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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무려 10년 만이다. 황치열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식앨범을 10년 만에 발표했다.

황치열은 지난 13일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발표,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각종 OST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지만, 음반 형태의 앨범은 이번이 처음. 앨범에 담긴 의미가 남달랐던 만큼 황치열은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았고, 자작곡까지 수록하며 오로지 황치열만의 앨범을 만들어냈다.

- 앨범 선주문량 10만 장을 돌파했다. 대단한 기록인데.

“정말 깜짝 놀랐다. 내 이야기가 맞나 싶었을 정도였다. 사실 스태프들은 예상 판매량을 3만 장으로 점쳤는데, 10만 장의 선주문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감사할 따름이다.”

- 10년 만에 내는 황치열의 음반이다. 정규앨범 욕심도 있었을 텐데.

“일단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없었다. 이번 음반을 계획한 동기는 지난해 한 콘서트 무대에 올랐는데, 당시 이민호, 지창욱, 김수현 등과 함께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했는데 공연까지 펼쳤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 때 보여준 편곡된 노래를 불렀는데, 공연을 하다 보니 문득 ‘이렇게 좋은 자리에, 게다가 가수가 나 한 명뿐인데 내 노래를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앨범을 계획했다. 앨범의 사진부터 글씨체, 글씨의 펄까지 신경을 썼다. 프로듀싱도 직접 하며 전반적인 부분에 모두 참여했다.”

-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10년 만에 내놓는 앨범인 만큼 첫걸음을 잘 걸어보자는 생각이었다. 화려한 것보다 일상적인 부분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앨범명도 ‘비 오디너리’로 정했다. 일상이란 뜻인데,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포인트로 잡고 작업했다.”

- 꾸준히 활동해왔는데, 첫걸음이라 언급한 이유는.

“10년 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앨범이 만들어졌다. 물론 그때도 좋은 앨범이었고 상경에서 처음으로 내놓는 결과물이었다. ‘치열’로 활동했는데 빛을 보지는 못했다. 긴 무명생활을 겪었고,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황치열’이란 이름으로 발표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다시 태어난 황치열의 앨범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첫걸음이라 표현했다.”

- 중국에서의 ‘황쯔리에 신드롬’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단한 인기가 아닐 수 없는데.

“‘어안이 벙벙하다’, ‘꿈같다’는 표현을 공감하지 못했는데, 뭔지 확실히 알았다. 중국 공항에 모인 팬들을 보고 내 뒤에 누가 있는 줄 알고 뒤를 돌아봤다. 가는 곳마다 팬들이 기다려 주고, 중국 심천으로 팬미팅을 갔을 당시에는 팬들이 많이 모여서 공항 관리자가 못 나가게 한 적도 있었다. 그걸 보고 실감했다. 내가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구나, 경연 프로그램을 하면서 ‘기적’을 느꼈다.”

-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한한령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사실 나로서는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사랑을 받기 때문에 양국에서 원활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중국 팬들도 한국으로 많이 찾아온다. 두 나라가 원만한 관계가 됐으면 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중국 활동과 병행하고 싶다.”

- ‘비 오디너리’ 이후로 꾸준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인가.

“이번에 나온 음반이 첫 편, 1장이다. 계속해서 2, 3장을 써 내려가면 노래가 늘어날 것이다. 발라드뿐만 아니라 신나는 노래도 만들어서, 내 음악이 자리가 잡힌다면 화려한 퍼포먼스가 곁들여진 공연도 해보고 싶다. 9년 동안 못했던 걸 다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 그렇다면 황치열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다시 노래할 수 있고, 무대에 서게 되기까지 2년이 걸렸다. 모든 것이 기적 같고, 신기하다. 긴 무명시절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팬들 덕분에 이 길을 잘 걸어오고 있는 만큼, ‘황치열’이란 가수를 응원하는 데 있어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비상하고 싶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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