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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I.O.I→워너원, '프로듀스 101'이 시즌3를 바라보는 이유

입력 : 2017-06-17 20:51:21 수정 : 2017-06-17 20: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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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화는 무려 3시간 반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11명의 데뷔 멤버를 확정,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화려한 서막을 올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MMO의 강다니엘이 1등을 차지했으며, 이하 순위 순서대로 마루기획 박지훈, 브랜뉴뮤직 이대휘, 개인연습생 김재환, 판타지오 옹성우, 브랜뉴뮤직 박우진, 큐브 라이관린, MMO 윤지성, 플레디스 황민현, C9 배진영, 아더앤에이블 하성운이 데뷔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11명은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공연, 방송, 음악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만 시즌1을 통해 데뷔했던 I.O.I와는 달리 워너원은 개별 소속사 그룹 활동을 할 수 없으며 활동 기간 역시 내년 말까지로 늘어났다.

‘프로듀스 101의 남자판’이라고 불리며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시즌2는 4월 7일 첫 방송 이후 매회 화제성을 놓치지 않은 것은 물론, 최종화가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2%, 최고 5.7%로 시즌2 최고 시청률 경신과 더불어 평균 4.3%, 최고 4.9%를 기록한 시즌1의 최고 기록도 가뿐히 뛰어넘으며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시즌1부터 그 열기를 이어받은 시즌2의 성공으로 시즌3까지 기대케 하고 있는 ‘프로듀스 101’.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식어가는 열기 속 하나 둘 종영을 맞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 101’은 어떻게 연달아 국민아이돌을 배출해내며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을까.

가장 큰 비결은 ‘국민 프로듀서’라는 시스템에 있다.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소속사 대표나 유명 가수 등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전문가들의 판단과 선택이 오디션 결과를 좌우했다. 시청자 투표 제도가 있었지만, 단순 ‘인기투표’라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프로듀스 101’은 시즌1 당시 ‘당신의 소녀에게 투표하세요’라는 홍보문구를 내세웠던 만큼 국민 프로듀서 콘셉트를 확실히 밀고 나갔다. 데뷔 멤버는 물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까지도 프로그램을 애정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의 투표로 인해 결정 되는 것. 한 가수의 최종 우승을 가려내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자신이 선택하고 응원한 연습생이 최종적으로 데뷔 멤버 순위에 들도록 끝까지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점에서도 더 큰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프로그램 종영 이후에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 또한 ‘프로듀스 101’이 또 한번 성공을 거둔 이유다. 대중의 사랑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은 엔터테인먼트사를 통해 일반적으로 데뷔한 신인 그룹보다 인지도와 화제성 면에서 앞서나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프로그램이 끝나도 음반을 비롯해 각종 예능과 광고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이며 방송 당시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또 프로젝트 그룹의 활동 기간이 끝나고 각자의 소속사로 복귀한 멤버들은 이후 소속사에서 결성한 새 그룹에 합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프로젝트 그룹에서 활동한 멤버의 유명세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그룹을 보다 쉽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은 엔터테인먼트사에서도 만족할만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즌1 기획단계부터 시즌2 방송을 거쳐오기까지, 수많은 논란을 겪으면서도 결국 어마무시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주역 워너원의 데뷔와 활동 역시 성공을 거두며 시즌3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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