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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런 3방 맞고 4이닝 4실점… 선발 잔류 '빨간불'

입력 : 2017-06-12 08:33:20 수정 : 2017-06-12 09: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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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피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부진한 피칭으로 조기 강판됐다. 아울러 이번 부진으로 향후 선발 로테이션 잔류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 6피안타을 맞고 4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2-4로 끌려가던 4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돼 시즌 3승 도전이 불발됐다. 하지만 이날 다저스가 3-7로 뒤진 8회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하면서 류현진의 패전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선발 잔류를 확정한 경기였던 지난 6일 워싱턴(7이닝 4실점)전과는 정반대 결과과 나왔다. 당시 워싱턴전에서 류현진은 구속(시속 151㎞)과 투구 이닝(7이닝), 투구수(102구) 모두 어깨 부상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구속은 90마일(144㎞)을 갓 넘길 정도로 스피드가 크게 줄었다.

느려진 직구 대신 변화구 승부로 나선 류현진은 상대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었고, 경기 초반 잇따라 홈런포를 맞으며 휘청였다. 2회가 아쉬웠다. 아담 듀발에게 초구를 공략당하며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후속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스캇 셰블러에게 다시 투런포를 내줬다. 4회에는 상대 강타자 조이 보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4회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구위가 불안하다고 판단해 4회 류현진의 타석 때 대타를 투입했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투수 자원이 넘쳐서 고민이다. 류현진이 지난 워싱턴전까지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자 로버츠 감독은 부진에 빠진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선발진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마에다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신시내티전에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데뷔 후 첫 세이브를 수확하며 살아난 구위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류현진이 다음번 등판에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선발진 잔류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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