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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예능의 진화②'알쓸신잡'으로 열릴 '인문학 예능' 신세계

입력 : 2017-06-01 10:02:00 수정 : 2017-06-01 09: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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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예능이 더 이상 원초적인 웃음만을 다루지 않는 만큼, 예능과는 전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소재를 다루는 예능도 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인문학 예능’이 그것. 트렌드에 민감한 예능 강자 tvN이 다양한 방식으로 인문학 예능의 선두를 이끌어가고 있다.

2년여 가까이 방송중인 어른들을 위한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부터 지난 달 14일 첫 방송된 ‘우리들의 인생학교’, 역시 지난 달 18일 첫 방송된 ‘수업을 바꿔라’ 등 배움과 재미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예능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그 가운데서도 2일 첫 방송 될 ‘알고 보면 쓸데 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뜰신잡’)은 조금 더 특별하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등 크게 흥행한 힐링 예능들을 줄줄이 만들어온 나영석 PD가 나섰기 때문. 

‘알뜰신잡’은 연예계 엘리트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작가 유시민을 필두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인 그룹인 이른 바 ‘인문학 어벤져스’가 모여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신선하고 유익한 ‘수다 여행’ 콘셉트의 프로그램. 그간 해외를 배경으로 연예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안겨온 나 PD가 이번에는 그의 특기에 인문학을 더했다.

나 PD에게도 역시 도전이 될 ‘알쓸신잡’은 자칫 지루하거나 고루해질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풀어낼 것인지가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 PD는 앞선 예능들을 통해 자극적이지 않은 예능, 느린 예능을 시도했고 예능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부수며 예능의 판도를 뒤집어 놨다. 예능에서 양립할 수 없을 것 같던 웃음과 감동, 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온 그이기에 ‘알뜰신잡’의 새로운 조합 역시 성공으로 이끌며 예능 신세계를 열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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