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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상하이샐비지 선박 653일만에 모두 철수

입력 : 2017-05-28 16:38:14 수정 : 2017-05-28 16: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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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 작업선이 수중수색을 완료하고 모두 철수한다.

2015년 8월 15일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해역에 도착해 653일(1년 9개월 13일)동안 인양과 수중수색 작업을 펼쳤다.

28일 세월호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해역 사각 펜스 내 수중수색 작업을 종료, 상하이샐비지 소속 작업선 ‘센첸하오’가 중국으로 출항한다고 했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 인양 후에도 유해 유실 가능성에 대비해 참사해역에 남아 수중에 설치한 사각펜스(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 내를 수색해 왔다.

이날 상하이샐비지 소속 마지막 작업선이 중국으로 되돌아가면서 침몰해역에 남아 있는 수습 장비와 인력은 모두 떠나게 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1139일, 2015년 8월 15일 인양업체 현장 도착 653일째만이다.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를 인양하고 남은 수중 펜스 공간에 대한 수중수색도 함께 계약해 세월호 인양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현장에 남아 지난 4월 9일부터 약 2개월간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수중 펜스 내를 40개 일반구역·2개 정밀구역·사각펜스 테두리 등 수색, 소나수색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지난 5일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로 확인된 뼛조각 1점과 유류품 6점을 수습했다.

사실상 계획된 수중수색을 모두 완료한 셈이다. 하지만 수중수색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고창석 교사의 유해가 선체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추가 수색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수습본부는 수중수색을 완료하면 철거할 예정이었던 철제펜스를 당분가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고 교사의 뼛조각이 발견된 구역이 세월호의 선미부가 놓여 있었던 곳으로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선미 리프팅빔 설치를 위한 굴착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 더미에 추가로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습본부는 현재 목포신항에서 거치된 세월호에서 진행 중인 선체 수색작업 경과를 지켜보며 추가 수중수색작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발견되면 수중수색을 추가로 진행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단 1명이라도 발견되지 않으면 선체 외부 유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로 수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진도·목포=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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