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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종영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뒤통수 드라마 ‘새 장’

입력 : 2017-05-23 23:15:00 수정 : 2017-05-23 21: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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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끝없는 반전으로 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귓속말’이 숨 가쁘게 달려왔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23일 방송된 17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신영주(이보영)와 이동준(이상윤)은 법비에 맞서며 고군분투한 가운데, 이들의 마지막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쏠렸다.

1화부터 몰래 카메라로 시작된 ‘귓속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신영주는 지금까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적으로 시작한 이동준과 연인이 되기도 했다.

이동준은 신영주에 사랑과 동정을 느끼면서 법률회사 태백의 대표 자리까지 포기하고 법비 사냥에 동참했다. 법비 차단을 위해 신영주는 이동준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기까지 했고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은 재회했다. 신영주가 법비들을 향해 반격을 선포하며 “김성식 기자는 죽었고 아버지는 곧 떠나겠지만, 내가 남았다.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외친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강정일(권율)과 최수연(박세영)도 서로를 뜨겁게 사랑했지만 몰카와 배신으로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됐다. 강정일은 최수연의 혐의가 모두 자신에게 향하자 최수연을 함정에 빠뜨렸고, 다시 최수연을 만나 앞에서 눈물 연기까지 펼치면서 살인 지시 행위를 자백하게 했다. 이를 영상으로 남기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에 최수연은 강정일이 진짜 살인범이라 증언하면서 반전을 이어갔다.

‘귓속말’은 매회 뒤통수를 치면서 쉽사리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 없었다. 실제로 최일환(김갑수)은 강유택(김홍파)의 뒤통수를 내리쳐 강유택은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 진정한 뒤통수 드라마로 거듭난 순간이었다. 매주 뒤통수를 친 ‘귓속말’에게 뒤통수가 얼얼한 시청자들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큰 선물을 안겨주었다. 마지막 순간까지 뒤통수를 잡게 만든 ‘귓속말’은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뒤통수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SBS ‘귓속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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