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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획] 칸行 '불한당'만 있나… '악녀'도 있다

입력 : 2017-05-22 09:46:58 수정 : 2017-05-22 09: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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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한국 영화의 성장이 눈부시다. 올해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는 총 다섯편의 한국 영화가 레드 카펫을 밟는다. 이 중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겨루는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됐다. 총 19편의 경쟁작 중 한국 감독의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특별상영 섹션에 올랐다. 이로써 홍 감독은 한 해에 두 작품을 영화인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잡았다.

사실 이보다 더 눈길을 끄는 부문이 있다. 바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된 3편의 작품 중 무려 2작품이 한국 작품이다.

감독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악녀’가 칸의 밤을 박수와 함성으로 수놓을 예정인 것. 그 중 ‘악녀’는 액션 마스터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다.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영화. 정 감독은 데뷔작 ‘우린 액션배우다’로 제27회 밴쿠버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내가 살인범이다’로 제31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스릴러 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은 그는 ‘악녀’로 칸 영화제까지 사로잡았다.

주인공 숙희 역의 김옥빈은 이 작품을 통해 두 번째 칸 입성이다. ‘박쥐’에 이어 8년 만에 레드카펫을 밟게 된 것.

김옥빈은 “정병길 감독님이 저에게 ‘악녀’의 무기가 되어 달라고 하셨다. 시퀀스만으로도 굉장히 독창적이고 신선했다. 이 영화를 안 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옥빈은 통쾌하고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다. 칼과 총은 물론이고 도끼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을 살인 무기로 활용하는 숙희. 그녀는 성인 남성마저 제압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스킬을 선보인다. 오토바이와 자동차는 물론이고 버스에까지 매달리며 상대방과 대치하는 등 남자조차 시도하지 않았던 강력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숙희만의 날 것 그대로의 강렬한 액션은 김옥빈이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태권도와 합기도 유단자인 그녀는 고난도의 최정예 킬러 액션을 겁 없이 소화해내며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악녀’와 김옥빈의 만남이 칸의 관객들을 홀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국내에서는 6월 8일 개봉을 확정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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