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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안한' PIT "강정호 돕겠다"…현지 전망은 불투명

입력 : 2017-05-19 13:12:20 수정 : 2017-05-19 14: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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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피츠버그는 아직 강정호(30)를 포기하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19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내고 강정호의 재기를 돕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판결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비자 발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강정호의 대리인들과 협력할 것이다. 강정호가 미국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받고 도망쳤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2009년과 2011년 음주음전 단속에 적발된 적이 있었던 강정호는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을 뿐 아니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18일 원심과 같은 판결을 받았다.

구단의 의지와는 별개로 미국 언론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을 비롯해 CBS스포츠, 스포팅뉴스 등은 앞 다투어 강정호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그러면서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CBS스포츠는 “강정호가 올해는커녕 2019년까지도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만큼 그 기간 동안 미국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강정호는 2014년 피츠버그와 4+1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계약했다. 보장된 계약 기간은 4년으로, 110만 달러다. 2019년이 되면 피츠버그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 3월 ‘제한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등재돼 연봉 275만 달러(약 31억)를 받지 못했다. 제한선수 명단은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의미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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