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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연패 탈출…페트릭 호투+타선 폭발

입력 : 2017-04-29 21:59:46 수정 : 2017-04-29 2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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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구 정세영 기자] 삼성이 화끈한 방망이의 활약을 앞세워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2-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부터 계속된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고, 시즌 4승째(2무19패)를 따냈다. 반면, 패한 SK는 삼성전 2연승, 토요일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12패째(13승)를 당했다.

앞선 5경기에서 3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승리 없이 3패를 떠안았던 삼성 선발 재크 페트릭은 이날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페트릭은 싱커와 컷패스트볼 등 변형 직구의 위력이 대단했다. 이날 페트릭이 SK 타선으로부터 뽑아낸 탈삼진수는 5개를 곁들였다.

삼성 타자들 중에서는 2번 좌익수 김헌곤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이 2-1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메릴 켈리의 초구를 두들겨 3타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폭발시켰다. 이날 3타점 2루타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1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삼성 이승엽은 이날 10-5로 크게 앞선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3번째 투수 김성민의 3구째 높게 형성된 117km짜리 커브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즌 자신의 4호 대포. 아울러 득점을 투가하면서 개인 통산 1299득점을 기록, 양준혁(은퇴)과 함께 KBO리그 개인 통산 득점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또,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는 홈런도 447개로 늘렸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경기 뒤 “페트릭의 첫 승을 축하한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시즌 첫 승을 챙긴 페트릭은 “첫 승을 올리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 게 사실이다. 그러나 내 개인의 성적보다, 점점 우리 팀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오늘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고, 공수 양면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뛰어준 덕분에 첫 승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지 않은 성적에도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마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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