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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오간도, ‘11피안타’는 불운이 아니다

입력 : 2017-04-29 21:03:20 수정 : 2017-04-29 2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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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들쑥날쑥한 알렉시 오간도, 한화로서는 속상한 일이다.

한화는 29일 대전 넥센전을 3-7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오간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간도는 87구를 던지면서 4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초부터 1사 1, 2루에 몰리는 등 불안했던 오간도는 2회 1실점, 3∼4회 2실점씩 내주곤 흔들렸다. 실책이 겹치는 불운도 있었지만 11피안타는 너무 많다. 한 마디로 넥센 타선에 왼벽하게 공략을 당한 셈이다.

오간도는 한화가 큰 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에서 503⅓이닝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의 기록한 현역 메이저리거나 다름없는 우완 투수. 공식영입비용만 180만 달러다.

하지만 개막 후 만족스럽지 못하다. 첫 등판이던 1일 두산전에서 4⅔ 4실점을 기록했고, 6일 NC전은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다 12일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18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임무를 해냈다. 23일 kt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궤도에 오른 듯 했지만 이날 오간도는 세 경기 호투 후 다시 무너지는 상황을 겪은 셈이다.

오간도는 한화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야한다. 비야누에바가 팔꿈치 염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에서 오간도마저 무너지면 한화는 큰 돈을 들인 외인 원투펀치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게 된다.
개막 후 6경기 등판한 오간도는 2승2패 평균자책점 4.01(33⅔이닝 15자책)을 기록 중이다. 영입 비용 대비 웃을 수 없는 성적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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