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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의 자체진단…“끊기는 득점력”

입력 : 2017-04-29 16:16:49 수정 : 2017-04-29 16: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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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시즌 초 두산이 힘든 이유는 뭘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타 엇박자에 원인을 찾고 있지만, 그 중 타선 침체에 아쉬움이 더 크다.

올 시즌 두산은 출발이 좋지 못하다. 작년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손꼽혔지만 개막 후 1승이 쉽지 않다. 28일 현재 11승1무12패 승률 0.478로 6위다. 단독선두 KIA와는 벌써 6.5게임차나 난다. 시작점이라곤 해도 만족스러울 리 없다.

투타에서 작은 부상자가 이어진 점도 영향이 있고, 불펜의 아쉬움도 있다. 29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 흔들리고 있는 원인을 묻는 질문에 “투타 다 그렇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김 감독은 떨어진 득점력에 가장 큰 무게점을 뒀다. 도망갈 때 도망가지 못하고, 추격할 때 추격점을 뽑지 못하면서 매경기 힘든 승부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나 오재일, 오재원에 2군에 가있는 박건우까지 좀 더 좋아져야한다”며 “추가점을 낼 수 있을 때 못 내는 경우가 많았다. 찬스가 이어질 때 한방 딱 나와서 3점씩 뽑아내야하는데 1점 내곤 끊긴다”고 말했다.

물론 잘해내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김재환은 타율 0.367, 민병헌도 0.309로 힘을 내고 있다. 양의지도 개막 직후 잦은 부상을 딛고 최근에는 타격감을 되살렸다. 타율이 0.317이다. 에반스도 0.306로 지난해와 출발점이 다르다.

그런데 타석에 서는 선수는 9명이다. 1루수 오재일은 타율이 0.203이고 2루수 오재원도 0.176으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3루수 허경민도 타율이 0.243으로 만족스럽지 않다. 최근 외야수 정진호가 눈에 띄지만, 좀더 지켜봐야한다.

결국 들쑥날쑥한 선수들이 있으니 공격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요즘 김 감독은 타격 케이지 뒤에서 선수들의 타격모습을 더욱 유심히 지켜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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