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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6기' 페트릭의 첫 승, 관건은 타선 지원

입력 : 2017-04-29 12:04:46 수정 : 2017-04-29 1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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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삼성의 외인 선발 재크 페트릭(28)이 이번에는 선발승을 거둘 수 있을까.

삼성은 29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페트릭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KIA전부터 시작해 6일 LG전, 12일 한화전, 18일 NC전, 23일 두산전 이후 6번째 오르는 선발 마운드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기록은 3패뿐, 아직 승리를 신고한 경기가 한 차례도 없었다. 데뷔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는 각각 6⅓이닝 2실점(1자책), 5⅓이닝 4실점(3자책), 7⅔이닝 5실점으로 내리 3연패를 했다.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음에도 첫 승을 신고하는데 실패했다. 

그만큼 타선의 빈타가 심각했다. 28일 기준 리그에서 3번 이상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선수 중 무승에 그친 것은 페트릭이 유일하다. 페트릭이 등판한 경기에서 삼성이 낸 득점 평균 2.20점, 마운드에 올라 있는 동안 타선이 거둔 점수는 평균 1.67점에 그친다. 야구가 아무리 투수놀음이라 한들, 이 정도의 환경에서는 이기기가 쉽지 않다.

페트릭의 연봉은 45만 달러(약 5억 2천만 원), KBO리그 10개 구단의 외인 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금액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전무했던데다, 일본 야구 경험이 있다고는 하지만 3승2패 평균자책점 5.51로 그닥 뛰어난 성적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1선발 앤서니 레나도가 빠지는 위기와 함께 시작된 삼성 선발진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뜻밖의 부상으로 이탈자가 생기는 과정에서 페트릭은 이제까지 로테이션도 한 번 거르지 않았다. 

특히 팀이 최하위로 떨어진 지난 9일 이후부터는 더욱 마운드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3경기에서 총 20⅓이닝을 책임지며 이닝이터의 면모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115구, 122구, 111구로 세 경기 연속으로 100구 이상을 던진 상태다. 페트릭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타선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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