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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타점’ 넥센 김태완,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입력 : 2017-04-28 22:00:50 수정 : 2017-04-28 2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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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친정팀을 울린 김태완(33·넥센)이다.

김태완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태완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은 한화를 상대로 13-2 대승을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11승13패가 된 넥센은 공동 8위였던 한화(10승14패)를 9위로 내려앉혔다.

팀 타율 1위다운 공격력이었다. 이날 넥센은 무려 13안타 9볼넷을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야수만 5명이었고, 홈런을 때려낸 이도 3명이나 됐다. 집중력도 좋았다. 5회에만 장장 8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재현의 홈런으로 경쾌하게 시작해 12명의 타자들이 7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을 합작했다.

그 가운데서도 김태완의 방망이는 단연 눈에 띄었다.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김태완은 홈런 포함 장장 3안타를 때려내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태완이 3안타를 때려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특히 8회초 터진 김태완의 2점짜리 홈런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4년 9월 9일 목동 넥센전 이후 무려 962일 만에 맛본 홈런이다.

지난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태완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11년간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웨이버 공시됐고, 오프시즌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태완은 선발로 4차례, 대타로 11차례 출전해 타율 0.429(21타수 9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었다. 이제는 주황색 유니폼이 아닌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예전 자신이 누볐던 홈그라운드 앞에 오랜만에 선 김태완은 보란 듯이 자신의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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