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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 제주, 푸른 날개 타고 더 높이 날아 오른다

입력 : 2017-04-28 10:44:41 수정 : 2017-04-28 11: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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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6년 만에 제주시로 돌아온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푸른 날개를 타고 더 높이 날아오른다.

제주는 오는 30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1년 10월 22일 인천전(2-1 승) 이후 약 6년 만이다.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제주를 포함한 국내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서귀포시가 경기장 잔디 관리를 이유로 제주 측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날 경기와 5월 6일 상주상무전이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게 됐다.

제주시는 인구수가 많고 접근성도 쉬워 많은 축구팬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07년 3월 31일 대구전(3-2 승) 이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컵대회(1경기) 포함 총 20차례 경기(9승 4무 7패)가 열렸다. 평균 관객은 8000여명. 올 시즌 평균 관객(3,686.2명)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2017시즌 입도 12주년을 맞아 연간회원 1만2000명을 목표로 모든 무료 티켓을 정책적으로 없애고 양질의 마케팅 Real Orange 12(연간회원)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홈 2연전을 통해 순위 상승뿐만 아니라 관중 증대와 축구붐 조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제주의 따스한 봄날을 더욱 찬란하게 비출 주인공은 진성욱이다. 진성욱은 인천시절 수원 킬러로 불렸다. 수원 상대로 3골을 터트렸다. 최근 컨디션도 좋다. 19일 김해시청과의 FA컵 32강전(1-0 승)에서 선제 결승골이자 제주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25일 장쑤 원정(2-1 승)에서 마그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다음 목표는 리그 첫 공격포인트다. 진성욱은 “선발이든 교체든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FA컵과 ACL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만큼 리그에서도 결실을 보여주고 싶다.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첫 경기의 스타트를 잘 끊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제주는 팬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FIFA U-20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이날 경기에서 월드컵 코리아 2017 성공기원 도민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날 관중들에게는 오후 1시부터 고무장갑, 조릿대차 선착순 1200개, 주황색 응원 풍선 막대 선착순 1만개(직3문 앞 광장)가 증정된다.

이밖에도 직3문 앞 광장에서는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슈팅스타(골 성공 시 경품 지급), 페이스 페인팅, 켈리그라피, 추억의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팬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12번째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기존 제주시→월드컵경기장 노선으로 운행하던 셔틀버스를 월드컵경기장→종합경기장으로 노선을 변경한다. 셔틀버스는 경기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서쪽 대형주차장에서 대기할 예정이며(2대 이상), 선착순 탑승 후 만차 시 출발한다. 막차는 오후 1시30분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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